미국 입양한인, 뿌리 찾으려고 54년 만에 방한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미국 입양한인, 뿌리 찾으려고 54년 만에 방한

웹마스터

박정현 로울러 커뮤니케이션스 대표

"정체성 담은 멋진 여행" 소감 밝혀


어릴적 입양된 경험을 바탕으로 아동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회사를 운영하는 미국 입양한인이 뿌리 찾기를 위해 최근 54년 만에 모국을 방문했다.


지난달 31일 수지 로울러(59·한국명 박정현·사진) 로울러 커뮤니케이션스 대표는 지난 5월 중순 방한해 지방자치단체, 입양기관, 아동권리보장원, 경찰서 등을 찾아 입양 기록을 확인하고 친가족 찾기를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


박 대표는 먼저 한국사회봉사회를 방문해 입양 기록을 요청했다. 이후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팀에 들러 출생관련 기록을 찾을 때 필요한 사항에 관한 설명을 듣고, 양주시청 지하에 보관된 출생카드 사본을 확보했다.


또 양주시청 등 지자체 관계자들과 만나 뿌리 찾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고, 현재 빵집으로 바뀐 동두천의 보육원 자리도 둘러봤다. 서울 종로경찰서를 방문해 유전자(DNA) 정보를 등록했고, 광화문과 인사동 등 서울거리 곳곳을 걸으면서 모국 문화를 체험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아동권리보장원과 양주시청의 도움으로 입양기록과 어릴적 사진 한 장을 갖게 됐다"며 "내 정체성에 관해 줄곧 가져왔던 질문에 대한 답을 얻게된 아주 멋진 여행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