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교통사고 사망자 수 좀처럼 줄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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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교통사고 사망자 수 좀처럼 줄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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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하루 1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 /이해광 기자 

 

LA 상반기에170명...하루 1명 이상 

2020년엔 114명, 코로나 이후 껑충  


 

LA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코로나 펜데믹 기간 주춤했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21년부터 상승한 이후 매년 하루 한 명 이상의 교통사고 희생자가 발생할 정도로 심각해졌다.   


통계분석 사이트 ‘크로스타운 LA’가 LA경찰국 교통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1월1일~7월13일 교통사고 사망자는 17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74명, 2022년 168명과는 비슷하지만 코로나펜데믹 이전인 2017년(131명), 2018년(125명), 2019년(126명)은 물론 2020년(114명)과 비교하면 크게 높은 수치다.  


LA에서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두드러지게 늘었다. 지난해 총 사망자는 344명으로 집계돼 2년 연속 300명을 돌파했다. 2010년대의 경우 연 261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한 적이 없다. 올해의 경우도 상반기 수치를 감안하면 사망자는 300명을 상회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LA지역 교통사고에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과속 운전자들이 크게 늘어났고  ▲충돌시 더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대형 차량의 증가 ▲보행자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거리 환경 ▲문자 전송 등 산만한 운전 등을 꼽았다. 


특히 산만 운전의 경우 위험수위를 넘었다. 전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2022년 전국에서 ‘산만 운전’과 관련된 교통사고로 3308명이 사망했으며 28만90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LA지역에서는 보행자가 참변을 당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다. 올 상반기(1월1일~7월13일) 사망한 보행자는 90명에 달해 전체 윤화 사망자의 절반을 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95명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2022년(83명)은 물론 2018~2021년 50~60명대와 비교하면 크게 높은 수치다. 

한편 전국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상반기 총 1만9515명으로 4년 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1만7025명 보다 15% 상승했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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