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29~8월 2일)] 빅테크 실적과 FOMC 결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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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29~8월 2일)] 빅테크 실적과 FOMC 결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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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내용에 따라 변동성 클 것" 


이번 주(7월 29일~8월 2일) 뉴욕증시는 빅테크의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회의를 주목하며 변동성 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뉴욕증시 투자자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기술주 주가 하락이다. 인공지능(AI) 강세장을 주도해 온 'M7' 종목들은 최근 들어 엄청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월가에서는 이 종목들을 이제는 '아름다운(magnificent)' 일곱 종목이 아닌, '비참한(miserable)' 일곱 종목이라고 부르고 있다.


AI 투자 과열에 M7 종목들의 주가가 너무 올랐다는 고평가 우려가 이 종목들의 투매 현상을 촉발하고 있다. 아울러 이 기업들의 실적이 실제 주가 밸류에이션을 떠받치지 못할 수준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테슬라의 실적은 투자자들의 이 같은 우려를 강화했다. 테슬라는 회계연도 2분기에 부진한 자동차 부문 매출을 보고했고, 로보택시의 공개 일정도 10월로 공식적으로 미루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12% 넘게 폭락했다. 지난 한 주간 테슬라의 주가는 8% 넘게 하락했다.


지난주 실적을 보고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시장의 예상치를 대체로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알파벳A주의 주가는 한 주간 6% 하락했다.  지난 한 주 동안 M7 종목의 주가는 모두 하락했다. AI 열풍을 이끌어 온 반도체주들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번 주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가 실적을 발표한다. AMD, 퀄컴, 인텔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실적을 발표한다.


빅테크와 반도체 기업의 실적은 고전하고 있는 기술주들의 부활 혹은 추가 조정을 촉발할 수 있는 중요한 재료다.


이외에도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스타벅스, 프록터 앤드 갬블(P&G), 보잉, T-모빌, 맥도널드, 화이자, 모더나 등의 실적이 예정됐다.


한편, 오는 30~31일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오는 9월에 인하할 것이라는 힌트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 과연, 연준이 어느 정도의 인하 의지를 보여주는지에 따라 시장은 반색하거나 실망할 수 있다.


이번 주에는 주요 고용지표도 대거 나온다. 현재 일각에서는 노동시장이 냉각하기 시작했으며, 연준이 신속하게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7월 비농업 부문 실업률이 전월과 같은 4.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간 고용보고서, 구인·이직 보고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등 여러 고용지표도 발표된다. 


김문호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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