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1일] 물가상승률 진정기미에 다우· S&P500지수 최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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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1일] 물가상승률 진정기미에 다우· S&P500지수 최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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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은 0.16% 하락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오르지 않았다는 평가에 안도했으나 지수별로는 희비가 갈리며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220.30포인트(0.62%) 오른 3만5484.9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0.95포인트(0.25%) 상승한 4447.70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22.95포인트(0.16%) 하락한 1만4765.14로 거래를 끝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와 S&P500지수는 또 다시 고점을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개장 초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지 않았다는 평가에 안도했다. 노동부는 7월 C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5%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4% 올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전월 대비 0.5% 상승, 전년 대비 5.3% 상승이었다. 지난 6월에는 CPI가 전월 대비 0.9% 오르고, 전년 대비 5.4% 올랐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CPI는 예상치와 전달치를 모두 밑돌았다. 7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4.3% 올랐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각각 0.4%, 4.4% 상승이었으며, 지난 6월에는 각각 0.9%, 4.5% 오른 바 있다. 


물가 상승률이 다소 진정될 기미를 보이면서 주가는 긴축우려가 완화돼 초반 안도 랠리를 보였다. 연방상원이 전날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안을 승인한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상원은 이날 3조5000억 달러 규모의 기후 변화 및 보육 관련 투자안을 처리하기 위한 예산 결의안도 가결했다.


예산 결의안은 민주당이 자력으로 공화당의 지지 없이 법안을 가결하기 위한 '예산조정' 절차 발동을 위한 첫 단계로 법안의 대략적인 목표치와 한도만 설정한 법안이다. 인프라 법안과 함께 3조5000억 달러 규모의 법안이 양원을 모두 통과하기까지는 몇 달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 종목 중에 모더나 주가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부정적 보고서에 15% 이상 하락했다. 모더나 주가는 최근 실적 발표 이후 밸류에이션이 과도하다는 평가가 잇따르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업종별로 자재와 산업, 금융 관련주가 1%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고, S&P500지수 11개 섹터 중에서 헬스 관련주만 하락하고 모두 상승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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