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에 폭행까지…가주 ‘로드레이지’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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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에 폭행까지…가주 ‘로드레이지’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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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프리웨이에서 운전자들끼리 시비가 붙은 모습. /Youtube

 

‘도로위 난폭’ 전국 1위 불명예 

절반 “고의 주행방해 당했다” 

“소리 지르고 위협”도 30%나

 

 

얼마 전 개스를 넣으려고 LA한인타운의 주유소에 들른 김모씨. 주유소가 붐벼 7~8분을 기다린 끝에 펌프로 향하던 순간, 갑자기 반대편에서 차량 한 대가 쑥 밀고 들어와 펌프를 차지해 버렸다. 



순간적으로 너무 화가 난 김씨가 경적을 울리자, 상대편 히스패닉 운전자는 미안해 하는 내색은커녕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 들며 욕설을 퍼붓더니, 이도 모자랐는지 차에서 내릴 기세였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생각에 김씨는 재빠르게 주유소를 빠져 나왔다. 김씨는 “상대가 지나치게 흥분해 로드레이지까지 치달을 수 있었던 상황"이라며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고 전했다. 



전국적으로 ‘로드레이지(Road Rage)’로 인한 사건이 급증하는 가운데 캘리포니아는 ‘로드레이지’가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로드레이지’는 보복운전을 포함해 운전자가 도로에서 취하는 공격적이고 난폭한 행동을 일컫는다.  


‘포브스’가 최근 50개주의 운전자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는 의도적으로 끼어들거나, 욕설을 듣거나, 위협을 받거나, 뒤를 바짝 쫓아오는 등 다양한 ‘로드레이지’를 경험한 운전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고의로 주행을 방해 받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절반 가까운 47.5%에 달했으며,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하거나 위협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도 32%로 집계됐다. 로드레이지를 자주 경험했다는 응답은 8.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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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교통체증과 난폭운전이 운전자들의 일상 스트레스와 만나면 심각한 로드레이지를 야기한다”며 “대부분 운전자가 순간적 분노를 참지 못해 대형 교통사고, 심지어 총격 사건 등 치명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고 분석했다.


캘리포니아에 이어 로드레이지가 심각한 주로는 미주리가 차지했으며, 유타, 오클라호마, 콜로라도, 미시시피가 뒤를 이었다. 뉴욕은 9위에 올랐으며 하와이는 ‘로드레이지’가 가장 심각하지 않은 주로 꼽혔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폭력적인 로드레이지 사건은 400% 이상 증가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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