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22~26일)] 기업실적 발표가 기술주 붕괴 막을까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뉴욕증시 주간전망(22~26일)] 기업실적 발표가 기술주 붕괴 막을까

웹마스터

일부 전문가 "AI거품 붕괴 시작"


이번 주(22~26일) 뉴욕증시는 주요 기술주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테슬라, IBM 등을 비롯한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투자심리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 대폭락 장세가 구현됐다. 주 초반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사태에 따른 '트럼프 트레이드(trump trade)'가 펼쳐졌다. 기술주 대신 전통적인 산업군의 우량주와 소형주를 선호하는 순환매 현상이 두드러졌다.


주 후반 들어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관련된 반도체 무역 규제 강화를 검토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도체 관련 발언으로 투자자들의 기술주 투매 움직임이 심화했다.


한 주간 AMD의 주가가 16% 넘게 떨어지는 등 반도체주가 고전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업종 지수는 9% 가까이 밀렸다. '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는 한 주간 9% 가까이 폭락했다. 메타 플랫폼스의 주가는 한 주간 4% 넘게 밀렸다. 


투자자들의 기술주 탈출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나스닥지수는 한 주 동안 3.6% 급락했다. S&P500지수는 한 주간 거의 2% 밀리며 4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우량주와 산업주 중심의 다우존스지수만 0.7% 오르며 3대 지수 중 유일하게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주 후반에는 다우지수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나타난 기술주 대폭락 현상이 AI거품 붕괴의 시작이라고 분석했다. 닷컴버블이 터졌을 때 초기와 비슷하다는 지적도 있다.


투자자들은 기업실적을 소화하면서 기술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지, 혹은 기술주를 내던지고 우량주를 매수하는 순환매를 이어갈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문호 기자 la@chosundaily.com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