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곧 사퇴하나… 측근들 모두 등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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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곧 사퇴하나… 측근들 모두 등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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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머, 제프리스, 펠로시, 오바마까지

"사퇴 안하면 상·하원 선거도 진다"

할리우드·실리콘밸리도 포기 압박

이르면 주말에 중대결심 할 수도


조 바이든<사진> 대통령이  ‘사면초가’ 상황에 몰리면서 대선후보 사퇴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 언론은 그가 빠르면 이번 주말 중대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18일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이자 당 수뇌부인 민주당의 척 슈머 연방상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연방하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전 연방하원의장, 가주 상원의원 당선이 유력시되는 애덤 쉬프 연방하원의원 등이 지난 며칠새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선후보직을 내려놓을 것을 요구한데 이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바이든의 명예로운 결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바이든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한 민주당 현직 연방의원은 20명이 넘는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런 민감한 시기에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양성 판정까지 받아 현재 캠페인을 중단하고 칩거중이다. 또한 지금까지 민주당의 든든한 ‘뒷배’ 역할을 해온 할리우드 연예계 거물 및 실리콘밸리 거부 중 일부도 바이든의 사퇴를 종용하고 있다. 


최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도중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미수 사건도 바이든에게는 큰 악재로 작용했다. 총격 직후 얼굴에 피를 흘리면서도 벌떡 일어나 주먹을 불끈 쥐고 건재함을 과시한 트럼프의 강인한 이미지와 TV토론 및 메이저 언론과의 연쇄 인터뷰에서 망신을 당한 바이든의 연약한 이미지가 극명한 대조를 이루면서 전국적으로 트럼프 대세론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한 워싱턴 소식통은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자 민주당 의원들이 바이든 때문에 상*하원 선거에서도 참패할 것을 우려해 바이든에게 사퇴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든의 후보 사퇴는 시간문제일 뿐 이미 결정됐다”고 단언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민주당 핵심 지도부는 가중하는 사퇴 압박과 측근들의 설득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말 중 후보 사퇴를 결심할 수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내 경선을 통해 압도적인 대의원들의 지지를 확보한 상태다. 당에서 강제적으로 그의 후보 자격을 박탈할 수단은 없다. 결국 자진사퇴가 유일한 답이라는 얘기다. 


한편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연방하원의장은 18일 민주당 내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요구에 대해 '불법' 딱지를 붙였다. 존슨 의장은 "만약 민주당이 뒷방에서 몇 명이 모여 그들의 후보자를 투표용지에서 몰아내는 마법을 행한다면 이는 지난 14개월 동안 진행된 모든 일에 반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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