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맛 트럼프' 밴스, 데뷔무대서 가족·노동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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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맛 트럼프' 밴스, 데뷔무대서 가족·노동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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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가 17일 전당대회에서 행한 후보수락 연설에서 가족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AP


트럼프 약점 보완 전력 엿보여

"동맹국 무임승차 없다" 강조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발탁된 J.D.밴스(39) 연방 상원의원은 세계 최강대국 2인자 후보로서 첫 선을 보인 자리에서 가족의 가치와 아메리칸 드림을 부각시켰다.


밴스 의원은 공화당 전당대회 사흘째인 17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행한 연설에서 정책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그것을 대부분 그대로 답습했다.


무엇보다 "동맹국들이 세계평화 확보의 부담을 공유하도록 할 것"이라며 "미국 납세자의 관대함을 배신하는 나라들의 무임승차는 더 이상 없다"고 못박은 대목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동맹국에 대한 국방예산 증액 및 미군주둔 비용 대폭 증액 요구를 그대로 설파한 것이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시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 요구가 있을 것임을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또 외국에 대한 에너지 의존을 중단하겠다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 위기 대응 중시 기조를 "사기"로 규정했다. 또 철저히 미국 근로자의 이익과 미국내 제조업을 보호하겠다면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등 보호주의 무역 기조를 강조했다.


이날 밴스의 부통령 후보 데뷔전을 관통한 키워드는 '가족'과 '아메리칸 드림'이었다.

그의 연설에 앞서 인도계인 부인 우샤 밴스가 등장해 짧은 연설을 했고, 현장에 알코올 중독을 극복한 모친도 자리했다. 특히 밴스는 "내게 가장 중요한 아메리칸 드림은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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