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순항기에 왜?…美, 한인대북전문가 기소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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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순항기에 왜?…美, 한인대북전문가 기소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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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검찰에 의해 기소된 미국내 대북전문가 수미 테리

 

 



 

한국 정보 당국과 연계 드러나

한미간 정보교류 영향줄 지 주목

트럼프 캠프와 접촉 난항 가능성도

 

 

미국에서 손꼽히는 한반도 전문가 중 한 명인 수미 테리 박사가 한국 정부를 위해 활동한 혐의로 미 검찰에 의해 형사 기소됨에 따라 한미 관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특히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당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여겨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와 한국 외교당국 간 접촉이 수월하지 않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중앙정보국(CIA) 정보분석관 출신인 그는 미국외교협회(CFR) 등 싱크탱크에 몸담으면서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반도 문제 관련 각종 세미나에 패널로 단골 출연하고, 방송 논평가로도 나서며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북한 주민의 험난한 탈북 과정을 다뤄 국제적으로 호평 받은 다큐멘터리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의 공동 제작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그는 자신이 '비공개'를 전제로 미 정부 당국자로부터 받은 정보를 한국 정보 당국과 공유하고, 한미 정부 관계자들 간의 미팅을 주선하는 등 활동을 하면서 한국 정부 측으로부터 저녁 식사와 명품 핸드백 등을 대가로 제공 받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미 테리 박사의 변호인은 그에 대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윤석열 정부와 바이든 행정부 사이에 한미동맹 및 한미일 안보 공조 강화, 경제 안보 협력 강화 등으로 한미관계가순항하고 있는 시기에 불거진 이번 사안은 워싱턴의 한반도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다소 충격적인 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특히 미 수사 당국은 한국 정보 기관이 이번 사안에 연계된 것으로 보고 있어 앞으로 한미 간의 원활한 정보 교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될 수 있어 보인다.

국가정보원은 이번 사안과 관련, "한미 정보 당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긴밀 소통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 일에도 불구하고 한미 정보당국간 정보 협력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한국 정부가 트럼프 캠프 측과 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바이든 정부와는 공식적인 소통 채널이 있어 문제가 없겠지만, 트럼프 캠프 측 인사들은 이번 일로 한국 측과 접촉하는 데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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