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광의 기독교 인문학] 테네시를 부러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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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의 기독교 인문학] 테네시를 부러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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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만 보(萬 步)를 걷는 것이 생활 목표다. 틈만 나면 걷고 웬만하면 걷는다. 그리고 걸을 때마다 기도한다. LA 거리를 걸으며 LA를 위해 기도한다. 이 도시가 거룩한 도시로 회복되기를 기도한다. 지금은 노숙자가 가득하지만, 이 도시는 20세기 중요한 부흥을 경험했고 기도가 충만했던 거룩한 도시다.

   1906년 아주사 성령의 임재가 LA 다운타운에 있었다. 아주사 성령의 역사는 전 세계를 흔든 부흥의 불줄기를 이었다. 아주사 부흥은 1907년 평양 대부흥의 도화선이 되었다. 1949 9 25일에 빌리 그레이엄 첫 천막집회가 LA 한복판에 있었고 큰 부흥을 경험했다. 20세기 후반 세계 부흥운동과 전도운동을 주도한 빌리 그레이엄 전도 집회가 LA에서 시작되었다.

   1951년 빌브라이트는 CCC LA 지역에서 시작했다. CCC 20세기 후반 젊은이 선교에 큰 기둥이었다. 25억 권을 발행한 4영리를 통한 개인전도나 소그룹 성경공부는 젊은이 선교는 물론 목회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았다. 젊은이들 사이에 성윤리가 무너질 때 성경적 가정의 가치를 주창한 포커스온더패빌리(Focus on the Family) 운동도 LA 남가주 대학교에서 시작되었다.

   이런 부흥과 영적 각성이 일어날 때마다 어마어마한 기도가 있었다. 부흥과 영적 각성은 금식, 기도 그리고 눈물로 준비했다. 또 부흥과 영적 각성은 회개, 눈물, 금식, 기도 그리고 헌신을 낳았다. LA는 귀한 사역과 사역자도 배출했지만, 그 사역들을 섬긴 수많은 헌신자도 배출했다. 그 시절 LA는 눈물의 도시였고 기도의 도시였고 헌신의 도시였다. 그런데 지금 LA는 어떨까? 기도가 무너졌고 눈물이 메말라 버렸다. 현재 LA는 절박하게 기도가 필요한 도시다.

   동남부 테네시주 빌 리(Bill Lee) 주지사는 7 1일부터 7월 한 달을 금식과 기도의 달로 선포했고 온 교회와 성도들이 기도한단다. 신실한 신앙인으로 알려진 빌 리 주지사는 테네시주의 현실을 볼 때 기도할 수밖에 없다며 7월을 금식과 기도의 달로 선포했단다. 주지사는 의회, 법원 그리고 관공서와 교회에 기도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고 모든 주민(州民)이 기도에 동참한단다.

   빌 리 주지사는 이미 수차례 기도의 날을 선포하며 기도 운동을 주도했다. 테네시주는 보수적인 신앙을 자랑한다. 테네시주는 캘리포니아주나 뉴욕주에 등과 비교하면 아주 건전하다. 청교도 정신이나 성경적 가치관이 사회 시스템 곳곳에 살아 있는 그야말로 거룩한 주(). 그런데 이런 테네시 주의 주지사가 회개와 겸손으로 기도하자며 금식과 기도를 선포했다.

   테네시 기도 소식을 들으며 기도가 필요한 LA와 캘리포니아를 생각했다. 회개와 금식이 절실한 캘리포니아와 LA는 잠잠하다. 회개는 죄를 지은 사람이 하지 않고 죄를 깨닫는 사람이 하는 법이다. 의인일수록 죄를 더 아파하고 거룩할수록 더 회개한다. 기도도 그렇다! 기도가 부족한 사람은 기도하지 않고, 기도하는 사람이 더욱 기도한다.

   테네시주 기도 소식이 부럽다. 아주 몹시! 주지사가 죄와 악을 본 것도 부럽고, 기도로 이겨야 하겠다는 생각도 부럽고, 주 지사의 기도 요청도 부럽다. 또 지사(Governor)의 요청에 금식하며 기도하는 교회, 목회자 그리고 성도들도 부럽다. 테네시 기도 운동의 결실을 위해 기도한다. 아울러 캘리포니아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금식하며 기도할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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