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칼럼] 조국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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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칼럼] 조국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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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립묘지인 워싱턴 알링턴에는 남·북 독립전쟁 이후의 미국 역사를 지킨 사람들의 묘지가 있다. 이곳은 미국의 과거 역사를 담은 곳으로, 미국을 이해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곳이다. 그런데 이 알링턴 국립묘지에 미국을 빛낸 사람들의 이름이 계속 나오다가 마지막 지점에 무명용사들의 묘지가 있다. 이름 없이 묵묵히 나라를 지킨 것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다. 선진국은 역사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을 귀하게 여긴다. 이런 점에서 고 백선엽 장군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 

   

미국은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울 때 도움을 준 나라다. 6.25전쟁 때 30만 명을 파병했다. 남의 집 귀한 아들들 30만이 대한민국을 위해 싸웠고 4만여 명이 전사했다. 생떼 같은 미국의 아들들이 이름 모를 산과 계곡에서 우리를 위해 죽었다. 그래서 우리 민족은 잘잘못을 떠나 미국을 싫어하면 안 된다. 은혜를 잊으면 안 된다. 그것이 인륜이고 도덕이다. 

   

개인이나 가정이나 사업이나 민족이나 국가나 어려울 때 도와주고 도움을 받는 것이 상식이다. 그것이 사람 사는 세상이다. 특히 예수 믿는 성도는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야 한다. 위로하고 용기 주고 힘을 주어야 한다. 우리 신앙인은 조국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그 시대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사명이다. 보수니 진보니, 우파니 좌파니, 네 편 내 편 가르지 말고 우리 민족이 하나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민족과 공동체, 가정을 병들게 하고 무력하게 만드는 것이 갈등과 분열이다. 요즘은 각 분야에 갈등이 있다. 세대 갈등, 이념 갈등, 남녀 갈등으로 사회가 분열되어 있다. 지난 수십 년간 지역갈등을 겪었는데 지금의 갈등은 훨씬 퇴화된 모습이다. 갈등의 양상은 무서울 정도다. 유대인들에게는 세대차라는 말이 없다. 수천 년 디아스포라로 살아도 자기 나라말, 자기들의 문화를 잊지 않고 살아온 대단한 민족이다. 그들은 어릴 때부터 하나님 말씀을 가르쳤고 하나님께 대한 신앙훈련이 철저하다.

   

조국을 사랑하며 조국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한국 육군사관학교 교장 김유복장군은 “박정희 대통령의 눈물”이라는 글에서 젊은 생도들과 젊은 세대에게 기성세대의 희생과 헌신을 강조한다. 그는 “우리 대한민국의 장래를 짊어질 개혁과 신진의 주체 젊은이들이여! 여러분들은 60~70대가 겪은 아픔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그대들은 조국을 위해 얼마만큼 땀과 눈물을 흘렸는가, 지금 여러분이 누리는 풍요 뒤에 있는 60~70대들의 피와 땀과 눈물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후략)” 김 장군은 구세대 헌신을 기억하자고 한다. 

   

김 장군은 젊은이들이 보수 세력으로 비판하는 기성세대의 눈물과 헌신에 감사하지 못하고 불평과 비난만 일삼는 태도는 옳지 않다고 일갈한다. 그리고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 보다 나은 내일의 삶을 위해 오늘의 고통을 참고 앞으로 나가지 않으면 지금 누리는 대한민국의 축복들이 허무하게 무너지게 된다는 것을 경고한다. 아울러 그는 우리 민족이 가야할 길이 멀다고 현실을 진단하며 함께 가면 찬란한 미래가 열릴 것을 예언한다.

   

그렇다. 우리의 조국이 잘 돼야 하고, 잘 되기 위하여 선조와 선배들의 땀과 눈물을 인정하고 감사해야 한다. 아울러 우리 신앙인은 조국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 민족을 위기 때마다 지켜주셨다. 특별히 미국에 와서 살고 있는 우리들이 조국을 위해 기도하며 갈등과 분열이 없고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하나가 되는 나라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 우리가 사는 미국과 대한민국에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 은혜와 축복이 넘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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