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기 싫어요" 개별 학습 신청 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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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기 싫어요" 개별 학습 신청 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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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을학기 유치원 등록율이 34%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AP



LA통합교육구 1만 명 이상이 선택

미 전역 유치원 학생 34만 명 감소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LA통합교육구(LAUSD)의 1만 280명 학생들이 가을학기 캠퍼스로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LAUSD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일 등록 마감일이었던 개별 학습(Independent Study) 프로그램에 약 1만 280명 학생들이 등록했는데 이 수치는 LAUSD 전체 학생의 2% 정도에 불과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무려 8배 이상 증가한 통계다.

오는 16일부터 단계적으로 학년별 대면수업이 재개되는 LAUSD가 전국 공립 학군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코로나19 방역기준 지침을 따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일부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캠퍼스로 돌려보낼 의사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LAUSD가 예방차원에서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고 공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학생들이 감염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며, 이번 주에만 LA카운티에서 12세 이하 포함 6명의 어린이들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LAUSD의 개별학습 프로그램 신청 마감일이었지만, 학기가 진행되는 동안 언제든지 대면수업에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 가능하다. 하지만, 학교 관계자들은 학생들이 학습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학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도록 권장하고 있다.

한편, 지난 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미 전역 공립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학생들이 약 10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저소득층 가정의 유치원생들이 등록을 상당수 포기한 것으로 교육 분야에서 계층 간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스탠퍼드 대학과 공동으로 미 33개 주 공립학교 7만 곳의 입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해 가을학기 학교 1만 곳에서 유치원생 등록율이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학년 일수록 학생 수가 큰 폭 하락해 유치원생은 약 34만명 급감했으며, 가장 피해가 큰 집단은 저소득층 가구의 5세 아동인 것으로 집계됐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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