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총영사 직무정지… 한달 넘게 대기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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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총영사 직무정지… 한달 넘게 대기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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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관 전 직원에 함구령 




부임한 지 반년이 조금 넘은 주시애틀 총영사가 직무정지 처분을 받고 한달 이상 대기발령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한인 미디어 ‘시애틀K’와 ‘조이 시애틀’ 등은 작년 12월에 부임한 권원직 총영사가 지난 6월 이후 공관이나 공식석상에서 일체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이는 외교부 본부의 ‘조치’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직무 정지 사유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으며, 권 총영사는 에드몬즈 총영사 관저에서 대기 중이다. 이 같은 사태는 1977년 총영사관 개관 이후 16명의 총영사가 거쳐가는 와중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일부에서는 권 총영사는 한인 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현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하는 발언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는 보도로 이같은 사유가 ‘조치’의 이유가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내놓고 있다. 현재는 홍승인 부총영사가 대응 창구를 일원화한 상태이며, 영사관 직원 모두에게 함구령이 내려져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권 총영사는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를 나와 서울대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외무고시를 통해 외교부 공무원으로 경력을 쌓았다. 주미대사관 1등 서기관, 주 아프가니스탄 참사관, 대통령 비서실, 장관 비서실, 북핵협상과장, 주중국대사관 참사관, 주 필리핀 공사,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정책관 등을 거쳤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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