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화가와 독도가수가 만나 ‘독도 세계 알리기’ 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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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화가와 독도가수가 만나 ‘독도 세계 알리기’ 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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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복절을 기해 독도 세계 알리기에 나서기로 한 독도화가 권용섭, 대한민국 독도사랑회 최관식 회장, 독도는 우리 땅 가수 정광태, 독도 세계 알리기  공연 기획자로 권 화백 부인인 여영난 화가(왼쪽부터). 아래 사진은 지난달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독도사랑회 행사에서 여영난 화가가 독도미술관 조감도를 들어 보이는 모습. /권용섭 화백 부부   



권용섭 화백, ‘독도는 우리 땅’ 가수 정광태

8월 15일 한국에서 발족식, 글로벌투어 계획



"엿새 후면 8.15 광복절입니다. 일제치하에서 우리 민족이 해방된 날입니다. 올해로 76주년을 맞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한일관계는 미묘합니다. 일본은 지금도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깁니다. 대한민국 땅이 분명한데도 말입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독도화가’로 활동 중인 권용섭 화백이 8.15광복절을 맞아 의미있는 독도 알리기에 나선다. 이번엔 전 세계를 무대로 조직적인 퍼포먼스를 펼칠 계획이다. 그림과 행위예술로 독도를 알려 온 권 화백은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로 국민가수가 된 정광태씨와 ‘독도 세계 알리기’ 공연에 나서기로 했다. 


권 화백은 “1998년 11월 일본과 체결한 한일 신어업협정으로 독도 영유권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이후 2015년 독도재단 공식 집계에 따르면 한국 내 독도사랑 운동단체들이 본격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해 서울 115개를 비롯해 경북 47, 경기 1, 강원 11, 부산 10개 등 247개로 늘었다. 하지만 통계에 잡히지 않는 소규모 단체까지 감안한다면 1700개 이상은 될 것으로 추측된다. 그만큼 독도사랑운동은 ‘제2의 독립운동’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독도화가’와 ‘독도가수’가 만나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리는 것도 ‘제2의 독립운동’의 하나일 것입니다. 어디든 사람들 있는 곳에서 저는 수묵 속사 퍼포먼스로 독도 그림을 그리고, 정광태씨는 기타를 치며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른다면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갖고 독도에 큰 관심을 보일 것입니다.” 권 화백은 공연장 주변에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역사적 사료들을 전시하고 소개하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권 화백은 오는 15일 한국에서 ‘독도 세계 알리기’ 발족식을 갖고 10월  25일 포항 선착장 해변에서 대규모 공연을 할 예정이다. 코로나 사태가 안정되지 않는다면 비대면 방송을 활용해 전 세계에 독도문화를 심을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물론, 팬데믹 사태가 안정되면 내년부터는 LA에서 시작해 글로벌 투어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연뿐만이 아니다. 권 화백은 울릉도 출신으로 독도사랑이 갚은 최관식 회장이 이끄는 대한민국독도사랑회의 독도학술연구장 자격으로 모든 독도단체의 활동을 지원하는 ‘독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독도사랑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에 독도미술관을 세우고 세계 각국에도 독도 전시관을 설립한다면 한국은 물론 해외 한인 차세대들에게도 자연스럽게 한국 역사와 문화교육을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얼마나 가슴 벅찬 일입니까!”


권 화백은 1977년 8월 15일 독도를 방문하려다 울릉도 도동항에서 동료 4명을 파도에 잃고 독도의 꿈을 접었었다. 하지만, 때만 되면 집요하게 터져 나오는 일본의 독도야욕을 불식시키고자 했던 동료들과의 꿈을 영원히 접을 수는 없었다. 결국, 2000년 4월 다시 독도방문에 도전해 스케치에 성공했고 그해 6월 한국경찰청에서 ‘권용섭의 아름다운 독도’전시회를 하면서 공식 독도홍보 화가가 됐다. 그해 연말엔 브라질을 시작으로 20여 개국 순회전시를 하며 일본인 학교와 평양 만수대창작사에까지 이념과 국경을 넘나들며 독도 알리기를 실천했다. 


권 화백의 독도사랑은 결코 멈춤이 없다. 한국을 방문중이던 지난달엔 ‘독도사랑회’를 통해 독도사랑 로고가 새겨진 마스크와 손수건을 부인 여영난 화가와 함께 나눠주며 독도사랑 서명운동을 펼쳤다. LA로 돌아와서도 권 화백 부부는 샌피드로항 언덕에 있는 우정의 종, 라스베이거스 한인문화원 등을 방문해 독도사랑 마스크 500개, 스카프 500장을 선물하며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독도사랑을 심었다.  


정리=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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