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의 미학과 움직임에 따른 장력, 조형의 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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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의 미학과 움직임에 따른 장력, 조형의 변주

웹마스터

1. Untitled-01 (Mixed Media, 36”x36”) 2. Untitled-02 (Mixed Media, 36”x60”)


유일상 작가 

16~31일 갤러리 바우하우스에서 전시회


베르사이유궁전에서 드로잉전을 열었던 유일상 작가는 몇 년 전부터 손으로 그리는 작업보다는 당기는 힘, 장력의 작용에 의해 생기는 자연스러운 조형의 결과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형태에서 벗어나 역동성을 추구하는 추상표현주의의 움직임과 그에 따른 결과물을 연상시켜 본다. 안료가 아닌 기성품을 이용해 만들어내는 작품들은 연상된 결과물의 콘셉트를 통해 작가의 흔적과 에너지가 더해진다.

유 작가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왜 아직까지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작품이 새롭고 창의적이다. 오는 16일부터 개최되는 유 작가 전시회는 관객들에게 천이나 여러 레디 메이드(Ready Made) 제품을 사용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새롭게 재창조되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유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2인치 내외 깊이의 캔퍼스 틀에 공간이 생겨난다”고 표현했다. 틀 위로 헝겊 자투리 틀을 던지고 걸치며, 흘러내리게 만드는 동안 이 공간에는 벌써 여럿의 힘들이 실려 있다. 중력의 힘, 전기력, 자기력, 인장, 압축, 마찰력 등 네 모서리 틀의 힘에 의해 헝겊의 형태가 만들어진다. 여기에 인간의 힘을 더해 자연현상에 변형을 시도해본다. 창조와 예술을 통한 자연적 형태는 네 모서리의 잡아당김에 반응하고 찢겨 지면서 자리를 잡는다.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되는 유 작가의 전시회는 갤러리 바우하우스(1251 S. Beach Blvd. #C, La Habra, CA 90631)에서 관람 가능하며, 리셉션은 21일 오후 4시부터다. 전시회 관람을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예약을 해야 하며, 마스크 착용은 권장 사항이다.

문의 (213) 800-4877, 이메일 isyoo213@gmail.com

정리=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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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상 작가는: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그로리치화랑을 운영했다. 청담동 쌤화랑과 아테네의 타키스화랑, 바레인의 지시궁전, 베르사이유궁전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고 현재까지 건축과 공학, 회화와의 접목된 작품에 매진하고 있다. 미술 평론가로 잘 알려진 유준상 평론가의 친 동생으로 그간 대중에 많이 노출되지 않았지만, 유럽에서 다양한 학교 수업 참여와 작가들과의 교분을 통해 미술에 대한 경륜을 쌓아왔다. 유 작가의 작품에 대한 평판이 신선하다는 반응이 대체적으로 많았던 미국 동부에서 독특한 혼합 매체로 텐션을 줌으로써 조형성과 여러 레이어의 일루젼을 통해 창조적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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