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서 쏟아진 장난감… 탐지견의 특별한 은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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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서 쏟아진 장난감… 탐지견의 특별한 은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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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공항 직원들이 탐지견 렉스의 은퇴를 축하하며 장난감을 던져주고 있다. / X 캡처  


밀워키 공항등서 5년간 활약



수년간 공항에서 폭발물 수색 업무를 해온 탐지견의 특별한 은퇴식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7일 연방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폭발물 탐지견 ‘렉스’의 은퇴식은 지난 2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미첼 국제공항에서 치러졌다. TSA 소속인 렉스는 올해 6살로 한 살 때부터 탐지견 일을 시작해 5년간 활약해 왔다. 처음 3년은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근무했고 이후 미첼 공항의 최초 탐지견으로 투입됐다.


공항 직원들은 렉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깜짝 은퇴식을 준비했다. 평소 렉스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인 테니스공을 가득 준비해 선물하는 이벤트였다.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렉스는 여느 때처럼 승객의 캐리어를 뒤따르며 냄새를 맡는다. 이때 옆에 늘어서 있던 직원들이 동시에 테니스공을 던졌고, 렉스는 하늘에서 쏟아지는 공을 보며 신이 난 듯 폴짝폴짝 뛴다.


네티즌들도 “보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 “다들 옆에서 박수쳐주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영상 속 모두가 활짝 웃고 있다” 등의 댓글을 남겨 렉스의 은퇴를 축하했다.

행복한 은퇴식을 마친 렉스는 늘 지니고 있던 ‘만지지 마시오’(Do Not Pet) 표식을 떼어내고 평범한 개로 돌아갔다. 그리고 탐지견 생활 동안 호흡을 맞췄던 조련사 레이나 아이젠버그와 남은 ‘견생’을 함께할 예정이다. TSA 측은 “렉스는 은퇴 후 소파에서 낮잠을 자고 처음으로 해변을 뛰놀고 좋아하는 장난감을 즐기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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