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빗' 코로셰프 미국내 자산 동결

정보제공자 최대 포상금 1000만달러

연방정부는 7일 세계 최대 랜섬웨어 해커집단 '록빗(Lockbit)’을 이끌어온 러시아 국적자를 제재하고, 그에 대한 체포와 처벌로 연결되는 정보를 제공한 사람에게 최대 1000만달러의 포상금을 준다고 발표했다.

연방재무부는 '록빗섭'이라는 가명으로 유명한 러시아인 드미트리 유리에비치 코로셰프<사진>가 록빗 랜섬웨어를 개발해 배포하는 데 역할을 했다면서 미국 내 자산 동결 등 제재를 가한다고 밝혔다. 

록빗은 2019년께 등장한 이후 피해자 2000여명으로부터 1억2000만달러를 뜯어내는 등 지금까지 세계 랜섬웨어 생태계의 20∼25%를 차지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악성 코드로 피해자의 네트워크를 감염시킨 뒤 데이터를 암호화해서 잠그고 몸값을 요구했다. 

작년 11월 보잉 내부 데이터를 공개하고 중국 중국공상은행(ICBC) 미국 지사의 미국 국채거래를 방해한 혐의와, 영국 NHS(국민보건서비스)·로열 메일을 공격한 혐의 등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