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마라톤 30대 한인 '뒤늦게 우승메달'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 사회
로컬뉴스

OC 마라톤 30대 한인 '뒤늦게 우승메달'

웹마스터

5일 개최된 OC 남자 마라톤에서 우승을 거머쥔 한인 제이슨 양씨 / 양씨 제공




'당초 1등 물 규정 위반' 탈락   

'호아그 남자부' 제이슨 양씨 



오렌지카운티의 전통 있는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 '제 20회 호아그 OC 마라톤대회' 남자부에서 30대 한인이 뒤늦게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5일 개최된 대회 남자 부문에서는 당초 파운틴밸리 출신 에스테반 프라도가 우승자로 선정됐으나, 주최측은 프라도가 지정된 장소에서만 물이 허용되는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우승 자격을 박탈했다. 이날 프라도는 자전거를 탄 사람으로부터 에너지 드링크를 받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회에서 2등으로 골인한 샌피드로 출신 제이슨 양(33, 한국명 양지준)씨가 남자 부분 우승의 행운을 차지하게 됐다. 양씨의 기록은 2시간25분11초. 양씨는 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때 헬스장 영업이 중단되면서 달리기를 시작했다”며 “매주 출근 전 후 120마일을 꾸준히 달리는 훈련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리고 난 후 얻게 되는 정신적 건강과 육체적 건강, 스트레스 완화가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 테크놀러지 회사에서 디렉터로 일한다는 양씨는 지난 2월 열린 벤투라마라톤(2시간19분47초)과 지난해 10월 롱비치마라톤(2시간27분4초) 등에서 모두 1등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호아그 OC마라톤 대회에는 총 3500명이 참가했으며 여자 부문은 버지니아 출신의 26세 가브리엘라 스미스가 3시간5분30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