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종사촌이 미 국방부 1급비밀 접근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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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이종사촌이 미 국방부 1급비밀 접근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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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시민권자 여성 요구 '거부'

판결문엔 "적대국 독재자 친척"

공식 확인 안 해줘 의혹만 증폭 


북한 김정은(사진) 국무위원장의 이종사촌이라는 의혹을 받는 ‘30대 미국 시민권자여성’의 존재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NN은 1일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X국(Country X)’ 태생의 30대 미국 시민권자 여성이 지난 1월 미 국방부에 1급 비밀(TopSecret)에 대한 접근권을 신청했으나 거부됐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애초 2급 비밀(Secret)접근권을 갖고 있었던 이 여성은 작년 10월에 이 보다 상급인 1급 비밀에 대한 접근권을 신청했으나 미 국방부가 이를 거부하자 항소했다.

CNN 방송은 미 국방부의 항소처리실(Office of Hearings andAppeals)이 공개한 판결 자료를 인용해 “비밀 접근 권한을 갖고 있던 항소자의 개인문제가 아니라, 그가 미국에 적대적인 나라의 독재자이자 극도로 사악하고 위험한 인물과 친척으로 연결돼있기 때문”이라는 행정 판사의 판결문을 인용 보도했다.

미국 정부의 기밀정보는 대개 Confidential(대외비)ㆍ2급 비밀(Secret)ㆍ1급 비밀(Top Secret)로 분류된다. 미 국가정보국이 공개된 가장 최신 자료(2019년 10월 현재)에 따르면, 1급비밀 접근권을 소지한 사람은 125만 명 정도이고, 대외비ㆍ2급 비밀 접근권자는 169만여 명이다.

X국 태생으로 미국에 적대적인 독재자의 친척이라는 이 항소자를 북한 김정은(40)의이종 여 사촌이라고 보는 이유는 판결문에 소개된 다른 내용 때문이다.

이 여성의 탑시크릿 접근권을 거부한 에드워드 로런(Loughran) 행정판사는판결문에서 “항소자가 30대 여성으로,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했으며, 수 년 간 방위산업계약자로서 일해왔다” “항소자는 X국 국적으로 태어났고, 가까운 가족 구성원(사촌, 이모, 삼촌, 조카)이 X국의 독재자다. 항소자의 부모, 항소자를포함한 자녀들은 1990년대에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모두미국 시민이 됐다” “현재 이 가족은 X국에 있는 친척 누구와도연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판결문은 또 X국과 관련해서“국제 테러를 지원하고, 사이버 공격과 미국에 대한 간첩 행위를 수행한다” “고국을 떠난 사람들을 역적으로 여기고, 그들 중 일부에 대해 보복행동을 했다” “이 가족은 미국 도착 이후 모두 이름을 바꿨지만, 항소자의어머니는 여전히 보복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정부의 ‘국가 주도 테러’ 명단에 오른 나라는 쿠바ㆍ북한ㆍ이란ㆍ시리아 등 4국 뿐이다. 이 중에서 사이버 공격 국가 명단에도 오른 나라는 북한과 이란이고, 특히보복적인 나라는 북한 뿐이다.

이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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