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팔 시위 '점입가경'… 건물 점거했다 무더기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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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팔 시위 '점입가경'… 건물 점거했다 무더기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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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위자가 30일 컬럼비아 캠퍼스 내 건물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AP


캘스테이트 험볼트, 25명 검거

컬럼비아대는 '퇴학조치' 경고


전국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언론에 따르면 아이비리그 컬럼비아대는 30일 오전부터 캠퍼스내 한 건물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학생들을 상대로 퇴학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대학 측이 텐트농성 학생들에게 최종 해산시한 통보를 한게 건물 기습 점거로 번진 가운데 양측이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전미 대학가 시위 확산의 진앙이 됐던 컬럼비아대에선 긴장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컬럼비아대 벤 창 대변인은 "시위자들이 점거를 통해 상황을 악화시킨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지속된 규정 위반은 자명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물을 점거한 학생들은 퇴학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후 대학가 반전 시위로 미 전역 대학가에서 1100명 이상의 학생이 체포됐다. 반전 시위를 둘러싼 시위대와 대학 또는 경찰 간 충돌은 진앙인 컬럼비아대는 물론 다른 대학가로 더욱 확산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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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커먼웰스대에선 경찰이 진압용 후추 스프레이를 동원해 시위대를 진압했고, 30일 경찰이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 캠퍼스 텐트 농성장에 투입돼 30여명을 체포했다.


북가주 캘스테이트 험볼트에서는 일주일 동안 캠퍼스 내 건물 2동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던 25명이 30일 오전 경찰에 모두 체포됐다. 대학 측은 “용의자들이 벌인 행동은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범죄”라며 “전원 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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