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 컨트롤’ 새 아파트, 타운에만 수백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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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 컨트롤’ 새 아파트, 타운에만 수백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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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지역의 일부 신축 아파트들도 '렌트 컨트롤'를 적용받고 있다. 한인타운에 신축중인 아파트. 기사내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이해광 기자 

 


2007년후 신축 1만여 유닛   

LA시 조례로 인상 폭 제한    

대부분 테넌트 제대로 몰라

  

 

깔끔한 신축 아파트로 이사 가고 싶어도 매년 큰 폭으로 렌트비가 오를까 봐 걱정이 돼서 엄두를 못 낸다는 한인 등 테넌트들이 많지만, LA일원에는 렌트비 인상 폭을 제한 받는 새 아파트가 1만여 유닛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개발 붐이 일고 있는 한인타운에도  ‘렌트 컨트롤’ 에 따라 임대료 인상 상한선이 있는 새 아파트가 수백 유닛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LA시 조례에 따르면 1978년 10월1일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의 경우 ‘렌트 컨트롤’을 적용 받으며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년 렌트비 인상 폭은 3~8%로 제한된다.  

일반적으로 신축 아파트들은 ‘렌트 컨트롤’에서 ‘예외’가 되지만 지난 2007년 제정된 조례에 따라 ‘렌트 컨트롤’을 적용 받는 새 아파트들도 생겨나고 있다. 조례에 따르면 ‘렌트 컨트롤’에 해당되던 프라퍼티를 허물고 그 자리에 신축된 아파트, 타운하우스 등은 그대로 ‘렌트 컨트롤’을 따라야 한다.  


 

LA시 데이터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이렇게 신축된 아파트는 1만 유닛을 상회하며, 한인타운에도 수 백개의 유닛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한인타운에서는 800 S. Harvard Bl.(131유닛) 831 S. Harvard Bl.(65유닛) 3170 W. OlympicBl.(252유닛) 719 S. St. Andrews Pl.(65유닛)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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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렌트 컨트롤’이 적용되는 신축 아파트에 거주하는 대부분 테넌트들은 이런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랜드로드들이 이 같은 사실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인근 신축 아파트에 살고 있는 한 테넌트는 “임대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서 얼마나 렌트비가 오를 지 걱정이 태산이었다. 나중에야 ‘렌트 컨트롤’을 적용받는 사실을 알게 돼 어안이 벙벙했다”고 전했다.  


LA주택국은 ‘렌트 컨트롤’에 해당되는 신축 아파트들은 공지를 통해 테넌트들에게 이를 알려주라고 요구하고 있다. 일부 테넌트들은 공지보다는 차라리 아파트 리스 계약을 할 때 구두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LA지역 아파트들의 '렌트 컨트롤' 적용 여부는 웹사이트(http://zimas.lacity.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해광 기자 hlee@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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