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29 폭동 32주년… LA 곳곳서 '인종화합'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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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4.29 폭동 32주년… LA 곳곳서 '인종화합'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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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월드스페셜연맹(WSF) 존 김 총재가 한-흑 단체들과 함께 ‘We Are One’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LA평화 퍼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KBC TV 



사우스 LA서 평화대행진

한인회관서 차세대 토론회

오늘 한-흑 학생에 장학금도


오늘 4.29폭동 32주년을 맞아 지난 주말 LA 곳곳에서 4.29 의 의미를 되새기고 인종화합을 실천하기 위한 행사가 잇따라 개최됐다. 


지난 27일 월드스페셜연맹(WSF·총재 존 김)은 4.29폭동 당시 약탈과 방화가 시작된 사우스 LA에서 '우리는 하나(We Are One)' 라는 주제로 LA 평화 퍼레이드(LA Peace Parade)를 진행했다. LA시와 LA경찰국(LAPD)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LA총영사관, 남가주기독교총연합회 등 한-흑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참가했으며, 한-흑 다민족 커뮤니티 화합 기원 촛불 점화, KCBC 기독합창단, 세계탈북인협회아리랑평화통일무용단, 태권도 시범, 애국가 제창, 평화 퍼레이드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같은날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는 LA 지역사회에서 토론 및 시민참여 장려 활동을 벌이고 있는 단체인 ‘데이스 오브 다이얼로그(Days of Dialogue)’와 공동으로 ‘차세대 토론회’를 마련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제임스 안 한인회장과 스티브 강 한인회 수석부회장, 데이스 오브 다이얼로그 관계자들의 지도 아래 학생들이 소그룹(7~8명)으로 나뉘어 ‘한인으로 살아가는 경험’, ‘4.29 폭동에 대한 생각’, ‘폭동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부당함에 대한 커뮤니티의 대응방법’, 다양성(Diversity), 공평성(Equity), 포용성(Inclusion)이 삶에 미친 영향’ 등 5가지 핵심 주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관련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가 하면 존 리 LA 시의원(12지구)은 4.29폭동 32주년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LA폭동은 미국에서 소수자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도전장을 내민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폭동을 겪은 아픔과상실감은 오랜기간 한인 커뮤니티에 남겠지만, 한인들에게 정치력 신장의 중요성을 확실히 일깨워준 것이 4.29폭동이 가져온 긍정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인회는 오늘 오전 11시 한인회관(981 S. Western Ave. L.A.)에서 LA 흑인 커뮤니티의 구심점이자 한인회와 오랜 파트너십을 맺어온 퍼스트 AME 교회와 함께 양 커뮤니티에서 각각 3명의 예비대학생을 추천해 상호 장학금을 수여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선발 기준은 저소득 가정 출신으로 각 커뮤니티에서 모범적 활동을 벌인 학생들이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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