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중립적 입장' 한인 정치인 '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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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중립적 입장' 한인 정치인 '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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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출마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

친팔레스타인 단체가 '리콜' 통보

"시의원으로서 어바인에 집중할 것"


오렌지카운티(OC)의 유력 한인정치인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공정하고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한다는 이유로 곤경에 처했다.


어바인 시장선거에 출마한 태미 김<사진> 어바인 시의원 사무실은 25일 “김 시의원은 24일 친팔레스타인 극단주의 활동가 단체로부터 리콜 통지를 받았다”며 “활발하게 시장선거 운동을 하는 와중에 일어난 이 같은 행동은 반대자들이 김 의원의 캠페인을 위협하고 낙선시키기 위한 노골적인 전술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작년 11월부터 시의회는 외교문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김 의원의 입장을 반대하는 행위”라며 “여론을 위협하고 조작해 다가오는 선거에 영향을 끼치겠다는 의도가 있다”고 전했다.


김 시의원은 가자지구 분쟁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이슈이기는 하지만 어바인 시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시의원의 책임 범위를 벗어난다는 입장이다. 그는 항상 어바인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이슈들을 해결하는 것이 시의회의 임무라고 강조한다. 


김 시의원은 “당장 전쟁을 멈출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유권자들은 외교문제를 다루기 위해 나를 선출하지 않았다. 주택, 교통, 노숙자, 경제, 공공안전 등 커뮤니티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의원이자 시장 후보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김 시의원은 오는 11월 시장선거에서 동료 시의원인 래리 에이그런 부시장과 격돌한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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