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물가 탓? 가주민들 타주보다 ‘팁' 덜 주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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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물가 탓? 가주민들 타주보다 ‘팁' 덜 주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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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주민들이 가장 많은 팁을 주는 주와 가정 적게 주는 주./토스트(Toast)



"마냥 적게 주는 것만은 아냐"…최저임금 높고

타주는 팁을 미니멈웨지에 보태는 경우도 있어



가주민들이 50개 주 가운데 가장 '팁' 을 적게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물가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주민이 많은 것이 이유라는 분석이다.



식당 모바일 결제앱 디지털 기술 플랫폼인 '토스트(Toast)'가 지난 2018년 1분기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식당 9만3000곳의 서버들이 받은 팁을 비교분석한 결과 가주민들이 주는 팁은 음식값의 17.4%(패스트푸드 15%, 풀서비스 식당 17.9%)로 전국 평균인 18.9%(패스트푸드 16.1%, 풀서비스 식당 19.4%)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버에게 가장 많은 팁을 주는 상위 5개주는 델라웨어 21.5%, 인디애나 20.6%, 켄터키 20.6%, 와이오밍 20.4%, 오하이오 20.4% 등이다. 반면 하위 5개주는 가주 다음으로 워싱턴 18%, 네바다 18.2%, 플로리다 18.3%, 루이지애나 18.7%다. 단, 현금 팁은 이번 조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풀서비스 식당에 대한 가장 낮은 평균 팁이지만, 지난해 2분기 패스트푸드 식당의 경우 평균 팁이 16.1%로 전 분기대비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만큼 가주민들이 식당 팁에 마냥 인색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노동법 전문 김해원 변호사에 따르면, 팁을 많이 주는 대부분 주들의 경우, 최저임금이 연방법(7.25달러)을 따르는데다, 팁을 최저임금에 보태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고객들이 모든 직종에 걸쳐 최저임금 16달러를 적용하는 가주민들보다는 식당 종업원들에게 팁을 점 더 줄 수 있음이다. 


단, 최저시급 16달러를 적용하는 가주의 경우도 경험 없는 초보직원들에게는 첫 근무 160시간에 대해서는 최저임금의 85%를 지불할 수 있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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