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 그리스의 섬, 산토리니(산토 이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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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그리스의 섬, 산토리니(산토 이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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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관광

남봉규 대표


영화 ‘툼레이더 2’ 의 시작은 코발트빛 바다를 따라 외딴 섬으로 카메라가 움직인다. 이 섬의 정상엔 하얀 집들이 지중해 햇살을 튕겨내고 있다. 하얀 석회로 칠해진 집들과 풍차와 돔으로 된 집들, 그리스 섬 산토리니이다


그리스의 유명한 섬들은 크노소스로 유명한 크레타와 언덕 위의 하얀집 산토리니가 있다. 반달 모양의 섬과 뚝 떨어진 작은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산토리니는 화산으로 인해 이런 모양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리스의 섬들 중 가장 큰 섬은 크레타(Kriti) 이지만 가장 아름다운 섬은 가운데 작은(Oia, 이아)라고 표시된 산토리니섬이다. 크기는 울릉도 정도이다.


1957년 유럽의 한 귀족 유람선이 지중해의 섬들을 유람하며 지나는 동안 풍랑을 만나게 되었는데 근처에 있던 알려지지 않은 작은 피라섬에 피난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풍랑이 그치기를 기다리며 유럽 유람선의 여행객들이 6일간 머물게 되면서 이 섬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사진을 찍었는데 그 당시의 사진이란 암실에서 현상을 해야 볼 수 있던 시절이었다.


이 고립되었던 섬에서 찍은 사진을 가져온 여행객들이 현상소에 사진을 맡겨 현상하던 중 사진작가들에 눈에 이곳이 범상치 않은 풍광을 가진 섬이란 것을 알게 되고 사진작가들이 섬을 찾아 나섰지만 어디에 있는 섬인지 쉽게 찾을 수 없었다.  이섬의 원래 이름은 피라섬이었는데 베니스공화국 때 성인 산토 이레네를 위한 기념으로 ‘산토 이레네’ 라고 불렀고 이후 산토리니가 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거주민 1만5000명이 살고 있으며 매년 6만명이나 되는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고 한다. 이곳을 찾아 왔던 배가 떠날때 ‘아기야’(축복을 빌었다) 라고 했다고 해서 이아섬 이라고도 불렀다.


겨울바람이 심하고 화산도 자주 폭발해서 주민들은 동굴 속에 살았는데 동굴 밖에는 건물이 하얀색으로 햇볕을 차단하고 지붕은 둥글게 해서 겨울바람이 타고 넘어가도록 만든 집들이 아름답다. 가파른 경사면에 집들이 지어지고 지하로는 이웃들과 동굴로 이어져 건물과 건물이 지하로 연결된 집들에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멀리 제우스 섬이 보이고 올리브와 포도 농사를 지으며 산다.


숨이 멋을 정도 아름다운 곳이라는 이곳은  툼레이더 2 촬영지로 또는 한국과 일본에서 포카리스웨트 이온음료 광고의 배경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마을이 아니라 마치 만들어진 조각품같다. 분화구를 중앙에 두고 마을이 눈섭처럼 생긴 싼칼리스티 길을 걸으면 그리스인들이 그토록 자랑하는 이유를 알 듯 하다.


미노아문명의 벽화 어부 소년’ 을 묘사한 프레스코화는 기원전 17세기의 그림으로 추정되며 크레타문명권이었던 산토리니의 아크로티리에서 발견되었다. 고대 청동기시대 유물이다. 이것은 그리스 최초이자 유럽에서 처음으로 나타난 문명이다. 미노아문명은 기원전 1900년 경부터 궁전시대가 시작되었으며 크노소스를 비롯해 파이스토스, 자크로스, 말리아 등의 도시를 건설하고 화려한 궁전을 건축하였다. 원시 크레타 상형문자와 선형문자 A도 이 시기부터 발견되었다. 기원전 1750년 경부터는 궁전의 증축이나 재건의 흔적 같은 대규모 토목공사가 이루어진 곳이다.(나무위키)


산토리니섬으로 인해 미노아문명이 외부 서양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 섬은 원래 주민들이  이렇게 아름답게 꾸밀려고 한 게 아니고 어렵게 살던 원주민들이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을 때 그리스의 까라마리 수상이 이곳을 방문하였는데 한 원주민 할머니가 수상에게 “우리가 이렇게 지진을 만났어요. 우리 모두 죽을 것 같아요” 라고 말했다. 수상은 대답하기를 이것은 지진의 피해가 아니라 구원입니다 라고 답했다고 한다


지진은 그리스말로 '씨지모' 이고 구원은 '쏘주모' 라고 발음하는데 까라마리 수상은 할머니를 달래기 위해 야야(할머니) 씨지모가 아니고 쏘주모 입니다 라고 했고 이 광경을 본 기자들이 듣고 우리 수상님이 쏘주모라고 했다”고 보도하자 산토리니를 돕겠다고 유럽 건축가들이 모여 우리가 찾던 그곳이 바로 이곳이다 라며 다시 잘 지어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우리가 지켜온 고장을 훼손할 염려로 도움을 거절하였다 한다. 그후 관광객이 몰려오고 지중해 크루즈선이 몰려왔다.  그리고 사진작가들에 의해 달력 제작 등으로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관광 유적지로는 씨라시아, 아그프로미시, 반달 모양 본토 이야 피라, 이메로비글리, 비르고 파로 마을이 있다. 중앙에 분화구에는 등대가 있고 제일 높은 산에는 엘리야 수도원 프로스 비틀리야가 있고, 레드 까말리 페르사 해변과 네아까메아 등을 볼수 있다. 미래관광의 두 번째 여행팀이 오는 5월 3일 이 아름다운 섬으로 출발한다. 문의 (213) 38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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