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ZZ와 시니어 라이프] ‘어머니’ 란…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 건강
로컬뉴스

[JAZZ와 시니어 라이프] ‘어머니’ 란…

웹마스터


김영균

팝피아니스트   


필자는 어렸을 때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계신 분들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장모님도 안

계시니 더욱 그리운 건 사실이다. 어머니의 마음은 목숨이 있는 동안은 자식이 몸을 대신하길 바라고, 죽은 뒤에는 자식의 몸을 지키려는 것이 어머니의 마음이다. 


필자가 오래 전에 한국에서 읽었던 눈물겨운 사연을 보며 지금도 눈시울이 붉어져 소개하고자 한다. 눈이 수북이 쌓인 강원도 어느 산골짜기에 나이가 지긋한 미국인이 한국인 젊은 청년과 함께 초췌해진 어느 무덤 앞에서 이곳이 네 어머니가 묻힌 곳이라고 말했다. 그가 6.25 전쟁이 한창 일 때 북한군에게 밀려 후퇴를 하고 있을 때 총상을 입어 피를 지혈하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려 눈 흙구덩이를 파헤치니 눈 속에 파묻힌 어머니가 맨 몸으로 울고 있는 갓난아기를 가슴에 껴안고 체온으로 살린 후 자신은 죽은 것이었다. 이 모습에 감동한 미군병사는 그 아이를 자신의 아들로 키웠던 것이다. 이에 청년은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가 입고 있던 옷을 하나씩 벗더니 그것으로 무덤을 덮기 시작한다. 마치 어머니에게 옷을 입혀 드리듯 하며 “어머니 그날 얼마나 추우셨어요” 하고 통곡을 한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특별한 날이 아니면 어머니를 생각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 어머니 날이나 돼야 ‘효도’ 라는 것을 생각 해보는 요즘이다. 부모에게 효도를 하는 것은 둘째 치고 부모에게 기대려고 하거나 심지어 해치기도 한다. 어머니의 마음이 그래서 더욱 생각나는 요즘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들은 부디 살아생전에 후회 없이 효를 다했으면 싶다. (우리방송 '김영균의 음악세상' 진행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