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투자 사기' 진실 공방 갈수록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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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투자 사기' 진실 공방 갈수록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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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LA한인타운 VMS 사무실에서 앤디 박 대표가 투자 사기 논란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해광 기자 





"적법 하게 채굴해 수익 배분"

'VMS' 앤디 박 대표 반박 회견  

허위사실 유포 등 법적대응 밝혀 


한인 코인투자 업체를 둘러싼 사기 진실 공방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한인 암호화폐 투자 기업 VMS USA(대표 앤디 박)의 전직 이사와 투자자들이 이 업체 앤디 박 대표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본지 23일자A2면 보도)한 것에 대해 앤디 박 대표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에 나섰다. 


박 대표는 24일 LA 한인타운 VMS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부 투자자들이 불법 코인 다단계 폰지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폰지는 돈을 받아 이자를 주는 것이지만 우리는 미국에서 적법하게 법인 등록을 하고 비트코인 채굴을 통해 수익을 나눠 줬다”며 반박했다. 


그는 이어 “회사가 2021년 10월부터 작년까지 채굴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300만달러에 달하고 회사가 보유한 코인은 이 보다 더 많다”며 “관리하는 회원은 4000여명이며 매달 코인 지급액은 100만 달러 가량”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원마다 입장이 다를 수는 있지만 지난번 회견장에 나온 투자자 중에는 현금과 비트코인으로 충분한 수익을 돌려 받은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VMS 코인이 거래가 되지 않고 ‘락(lock)’이 걸려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코인이 ‘락’이 되어 있으면 사기며 거래 자체가 안 된다”며 “우리 코인은 ‘락’ 기능이 없으며 언제든 팔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미국 내 최대 코인거래소 ‘코인베이스’에 VMS를 검색하면 이름이 뜬다”며 “다만 아직 상장을 안 해서 거래는 할 수 없지만 연내 나스닥 우회상장과 함께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VMS코인 가격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상위권 코인과 가격 차이는 얼마 나지 않는다”며 “충분히 가격을 방어하고 상승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현재는 나스닥 상장에 신경을 더 많이 쓰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의 허위 사실 유포로 회사 이미지가 타격을 입은 것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장에는 앤디 박 대표로부터 사기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나와 강하게 박 대표를 성토하는 등 소란스런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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