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문제 한인남성, 경찰 총격에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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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문제 한인남성, 경찰 총격에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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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오스틴서 발생

입양인 추정 재용 프리드먼씨

경찰 보도자료 안해 궁금증 증폭


펜실베이니아주에 주소를 둔 입양인 추정 한인남성이 텍사스주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피살됐다.


온라인 사이트 ‘레거시 닷컴’에 따르면 지난 3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재용 프리드먼(Jae Yong Friedman·51·사진)씨가 정신건강 문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관이 쏜 총에 맞고 숨졌다. 이번 사건은 경찰 총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해당 경찰국이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리드먼씨는 필라델피아에서 서쪽으로 약 1시간40분 떨어진 뉴 컴버랜드 거주자로 알려졌다. 

그는 1991년 루이스베리에 위치한 레드랜드 하이스쿨을 졸업했고, 미캐닉스버그의 ITT인스티튜트에서 전자공학 준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인증받은 프로그래머 자격증을 소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으로는 모친 루스 프리드먼, 누나 또는 여동생으로 추정되는 셰리 베이커, 페기 체노웨스 등이 있다. 가족들은 “재용은 넒은 마음의 소유자로 음악적 재능을 가진 재치있고 따뜻한 사람이었다”며 “우리 모두 그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드먼씨의 장례식은 지난 14일 오스틴에서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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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12월 1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한인 이민준(45)씨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경관이 쏜 총에 맞고 사망했다. 이씨는 미 육군 출신 소방관으로 군복무 당시 겪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같은달 4일 버지니아주 자택에서 경찰과 대치 끝에 집이 폭발해 한인 제임스 유(56)씨가 목숨을 잃었다. 


유씨도 정신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정신건강 전문가는 “지난 2년간 남가주에서 고교생을 비롯해 한인들의 자살사건이 끊이지 않는 등 한인사회에서 정신질환이 심각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평상시 과다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신경쓸 것”을 당부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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