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22~26일)] 주가 향방이 걸린 '빅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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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22~26일)] 주가 향방이 걸린 '빅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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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실적· PCE 가격지수·GDP 발표

 

이번 주(22~26일)는 뉴욕증시의 주가 향방에 변곡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랠리를 주도한 빅테크들의 실적이 대거 발표되는 데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예비치도 공개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3월분도 발표된다.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기업실적이 모두 망라된 '빅위크'다.


시장은 우선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7)'의 실적 발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M7은 시장 지배적인 7개의 기술기업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 테슬라를 일컫는다.


이 가운데 테슬라가 23일, 메타플랫폼은 24일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25일에는 MS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실적이 공개된다. M7 중 절반 이상이 다음주에 몰려 있다.


테슬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다른 3개 기업에 비해 덜하다. 올해 이미 판매둔화를 겪고 있고 중국시장에서도 부진한 데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테슬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진 상태다. 


대신 MS와 알파벳, 메타의 1분기 실적은 주목도가 높은 만큼 결과가 시장 방향을 좌우할 수 있다. MS가 최대 주주인 오픈AI와 챗GPT가 AI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구글의 제미나이 서비스가 뒤를 쫓고 있고 메타도 AI 분야에 투자를 대폭 늘리는 중이다. 이 세 기업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돈다면 지난주 뉴욕증시가 겪은 조정은 저가 매수 기회로 변할 수 있다.


26일 발표될 3월 PCE 가격지수도 핵심지표다. 이미 시장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고용지표를 거치면서 연준이 6월에 기준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것으로 점치고 있다.


PCE 가격지수마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뜨겁게 나오면 시장은 6월 인하론을 완전히 폐기하는 것을 넘어 금리인상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따져보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따르면 3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비 0.3%, 전년비 2.7%의 상승률이 예상됐다.


1분기 GDP 예비치도 시장에 동력을 제공할지 주목된다. WSJ이 집계한 예상치에 따르면 1분기 GDP 성장률 예비치는 연율 2.2%다. 작년 4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연율 3.4%였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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