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감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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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감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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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변동폭 '안정적' 유지 


비트코인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지난 19일로 완료됐다. 로이터통신은 가상화폐 시장 플랫폼인 코인케코를 인용해 이날 오후 반감기가 완료됐다고 전했다. AP통신도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이날 오후에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채굴자들에게 보상으로 주어지는데, 반감기 이후 그 보상이 기존의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공급감소는 가격상승으로 이어져 왔다. 실제 2012년과 2016년, 2020년 앞선 3차례의 반감기를 거치면서 비트코인은 이후 수개월에 걸쳐 상승해 왔다. 


비트코인의 전체 공급량은 2100만개로 정해져 있다. 이미 약 1950만개가 채굴됐고 약 150만개가 남아 있다. 이번 반감기가 완료되면서 비트코인 공급량은 하루 약 900개에서 450개로 줄어들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반감기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꽤 안정적"(fairly stable)이라고 진단했고, AP통신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반감기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과 함께 특히, 중동의 긴장 고조에 크게 출렁였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습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6만7천달러대에서 6만달러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이후 회복하는 듯했던 비트코인은 지난 17일에는 불안한 중동 정세에 금리인하 지연 전망까지 이어지며 약 50일 만에 6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이 때문에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비트코인 반감기 이슈를 덮고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이번 반감기는 이전과 달리 가격상승에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가격에 이미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며 "반감기 후 가격인상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썼다.


지난 1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영향이긴 하지만, 비트코인은 앞서 지난달 7만3700달러대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만 가격은 약 5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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