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도로는 '위험천만'… 첫 3개월간 7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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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도로는 '위험천만'… 첫 3개월간 7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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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경찰국(LAPD) 교통사고 통계자료.



전체 사망사고 50.6%는 보행자 관련

다운타운서 가장 많은 19명 숨져


올 1분기 LA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77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보행자가 차량에 치여 숨진 사고가 전체 사망사고의 과반수(50.6%)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나 운전자 및 보행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LA지역 범죄통계 분석사이트 크로스타운(Crosstown)이 LA경찰국(LAPD) 자료를 인용해 1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23년 한해동안 LA시내에서 총 343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최고치로 기록됐다. 지난해 사망자를 낸 교통사고 중 중 보행자 사망사고는 54%(184명)에 달했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한 이유는 보행자와 충돌시 더 큰 피해를 입히는 대형 차량 운전자가 늘어난 것, 운전 중 휴대폰 사용, 운전자의 안전벨트 미착용, 길을 건너면서 휴대폰을 사용하는 보행자 증가 등이 주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뺑소니 사망사고 역시 3년 연속 증가해 총 108건 발생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6일까지 LA시내 뺑소니 사망사고는 31건을 넘었고, 10년 전인 2014년 전체 뺑소니 사망사고(27건)보다 많은 수치다.

올 1분기 LA시내 지역별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살펴보면 LA다운타운에서 가장 많은 19명이 사망했고, 이어 선밸리 15명, 파코이마 12명, 맨체스터 스퀘어 11명, 노스리지 11명, 실마 10명, 버몬트 스퀘어 10명, 윌밍턴 10명 순이었다.   

지난해 부상자를 낸 교통사고는 총 1589건으로 2014년보다 64% 증가한 수치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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