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여자복싱 여제 최현미, 3체급 석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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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 여자복싱 여제 최현미, 3체급 석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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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미(가운데)가 지난 15일 열린 WBA 라이트급 골드챔피언 결정전 기자회견에서 꽃다발을 받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스포츠조선


27일 WBA 라이트급 골드챔피언 도전

체급 내린 캐나다 선수와 한판 승부

"테크닉은 누구에게도 안 뒤져" 자신감


새터민(탈북민) 출신 한국 여자복싱 레전드 최현미(34)가 3체급 세계 타이틀에 도전한다. 

최현미는 북한에서 11살때 복싱을 시작했고, 2003년 가족과 함께 탈북한 후 2008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최현미는 오는 27일(한국시간) 수원 아주대 체육관 특설링에서 캐나다의 제시카 카마라(36)와 세계복싱협회(WBA) 라이트급(61kg) 골드챔피언 타이틀 매치(2분씩 10라운드)에서 대결한다.


골드챔피언은 월드챔피언보다 한단계 아래지만 이번 매치에서 승리하면 3체급 타이틀 석권의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된다. 최현미는 현재 21전20승1무 5KO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8세때인 2008년 WBA페더급 월드챔피언에 오른 뒤 7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2013년 체급을 올려 WBA수퍼페더급 월드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10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최현미는 15일 오후(한국시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샹제리제센터에서 열린 WBA라이트급 골드챔피언 결정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승리를 다짐했다. 최현미는 “체급을 올리는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대가 강해보이지만 테크닉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매치에서 상대인 카마라는 체급을 낮춘다. 최현미는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매일 남자선수들과 스파링을 하며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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