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15~19일)] 중동 위기 속 기업실적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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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15~19일)] 중동 위기 속 기업실적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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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매판매지수, '베이직북'도 관심


이번 주(15~19일) 뉴욕증시는 중동의 위기 속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의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뉴욕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 전반에는 위험 회피심리가 짙게 깔린 상태다. 


지난 한 주 동안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급락했다. 다우존스지수는 한 주간 900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전주 대비 2.3% 내렸다. 다우지수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당시였던 작년 3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S&P500지수는 1.56%, 나스닥지수는 0.45% 하락했다.


5차 중동전쟁 위기가 아니어도 뉴욕증시의 투자심리는 금리인하에 대한 우려로 위축된 상태다. 지난주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시장을 뒤흔들었다. 인플레이션이 3월에도 끈질기게 높았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높은 인플레이션 탓에 연준이 가을까지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융시장은 연준의 첫 금리 인하가 6, 7월이 아닌 9월에야 시작되고, 연내 금리인하 폭도 세 차례가 아닌 두 차례에 그치거나 그보다 적을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10년물 채권금리는 4.5%를 상회하고 있다. 채권금리 상승은 기술주에 타격을 주는 요인이다. 금리와 같은 거시경제적인 여건이 증시에 우호적이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기업의 견조한 실적이 투자 심리를 떠받쳐주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간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고금리의 부정적인 여파를 상쇄해왔다.


지난주 JP모건체이스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번 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블랙스톤 등 금융주가 실적을 발표한다.


M&T 뱅크, 뱅크오브뉴욕멜론, 키코프 등 지역은행과 중소은행의 실적 발표도 예고됐다. 다우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프록터 앤 갬블(P&G) 등 우량주 기업도 실적을 보고한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 상장기업들은 회계연도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늘어난 순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만약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할 경우, S&P500지수 상장기업들은 세 개 분기 연속 순익 성장세를 기록하게 된다.


한편, 이번 주에는 소매판매 지표와 연준의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도 공개된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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