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현찰거래, 주택가격 더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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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현찰거래, 주택가격 더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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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2월 거래 23% 전액 현금

다운페이먼트 경쟁력 없이 집 못 사


남가주 주택가격 상승에 부자들의 현찰매입이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거래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LA카운티의 경우 지난 2월 거래된 주택의 23%는 전액 현금으로 이뤄졌다. 이는 2021년의 16%보다 7%나 증가한 것이라고 LA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레드핀의 앨린 글로고비션 에이전트의 경험은 좀 더 구체적이다. 그는 자신이 거래한 케이스의 3분의 1은 전액현금 구매였으며, 다른 3분의 1은 최소 50%의 현금으로 거래됐다고 말한다. 그는 "부자들은 모기지 이자율에 대해 별로 신경을 안 쓴다"며 "구매자의 최소 3분의 2는 30% 다운페이먼트로 집을 구했다"고 밝혔다.  


남가주 주택가격은 높은 이자율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에 또다시 신고가를 기록했다. 부동산거래정보사이트 질로우에 따르면, 남가주 6개 카운티의 3월 주택 평균가는 86만9082달러였다. 1년 전보다 9%, 역대 최고가였던 2022년 6월보다도 1% 높은 금액이다. 20% 다운페이먼트를 했을 때 평균 6% 후반대의 모기지 이자율을 감안하면 모기지 페이먼트만 월 5500달러를 내야한다. 


가주부동산협회(CAR)에 따르면, LA와 오렌지카운티에 중간가격의 주택을 구매할 여력이 있는 가구는 고작 11% 정도다. 가뜩이나 시장에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다운페이먼트 경쟁력까지 없는 사람들이 집을 구하기는 더욱 어려운 게 현실이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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