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하다 가로등까지 훔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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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하다 가로등까지 훔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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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서디나에서 오래된 청동 가로등 절도가 잇따르고 있다. 청동 가로등에 도난 방지를 위한 쇠줄이 걸려 있다. / ABC 캡처  



패서디나서 열흘새 10여개 

일부는 100년 넘은 '상징물'


패서디나에서 최근 열흘 만에 11개의 청동 가로등(Bronze Street Light Pole)이 도난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일부는 100년 이상 된 상징적인 가로등이다. 


패서디나 경찰국에 따르면, 오렌지 그로브 불러바드를 따라 늘어선 수십 개의 청동 가로등이 절도범들의 표적이 됐다. 용의자들은 차량을 이용해 가로등 기둥을 의도적으로 들이받은 뒤 훔쳤으며, 도난당한 가로등 모두 자정에서 오전 4시 사이에 사라졌다. 


최근 한 절도범이 해당 가로등에 큰 사슬을 묶고 트럭으로 빼내려고 시도했지만, 이를 목격한 지역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으며 용의자는 사슬만 남겨둔 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가로등 교체 비용은 약 1600달러로 도난당한 가로등의 가격은 고철 시장에서 약 400달러에 거래된다. 도난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거나 의심스러운 행위를 목격한 사람은 패서디나 경찰국에 제보(626-744-6492)할 것을 당부했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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