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보조 패키지 언제 나오나" UC 합격생들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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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보조 패키지 언제 나오나" UC 합격생들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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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이 다수 재학중인 UC버클리 캠퍼스. /AP


계속되는 FAFSA 지연 사태 

UC 합격생 상당수, 다른 대학과

재정보조 패키지 비교 못하고

5월1일까지 사립대 한곳 커밋 불가피


연방 무료학비보조신청서(FAFSA)를 둘러싼 혼란이 지속되면서 재정보조 신청을 위해 FAFSA만 접수받는 UC계열대 합격생 중 상당수가 패닉 상태에 빠졌다. 


9일 현재까지 FAFSA가 아직 합격한 캠퍼스에 전송되지 않았거나, 전달됐더라도 재정보조 레터를 받지못한 학생이 대부분이며, 양식을 수정(correct) 해서 다시 제출해야 하는 경우 대학으로부터 재정보조 레터를 받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해당 학생 및 학부모들은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의 경우 UC몇곳, 사립대 몇곳 등 복수의 대학에 합격한 상태에서 각 대학의 재정보조 패키지를 비교한 후 실제로 진학할 대학을 선택할 계획을 세웠지만 사립대들의 ‘디시전데이(등록의사 표명 마감·5월1일)’는 다가오고 있고, UC 재정보조 레터는 언제 나올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나마 UC가 올해 디시전데이를 5월15일로 연기한 것이 불행중 다행이다.


아들이 UC 5곳, 사립대 4곳에 합격한 김모(48)씨는 “FAFSA가 처리(process)된 후 아이 서명이 누락됐다는 메시지가 떠 양식을 수정해서 다시 제출해야 하는데 이달 중순이나 되어야 수정이 가능할 거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5월1일까지 UC재정보조 패키지를 받지 못하면 일단 사립대 한곳에 등록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한 후 UC 재정보조 레터를 기다려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사립대 한곳에 일단 걸쳐놓은 후 나중에 UC로 방향을 틀 경우 사립대 등록금 디파짓 몇백달러는 ‘날리는 돈’이 된다. 아들이 동부 사립대에 재학중인 박모(53)씨는 “재학생 재정보조 서류제출 마감일이 이달 20일이라 FAFSA를 좀 늦게 제출해도 되는지 문의하기 위해 학교에 전화했는데 담당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이메일까지 보낸 상태”라며 “재정보조를 받지 못하면 아이가 계속 학교에 다닐 수 있을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대부분 사립대는 FAFSA와 CSS 프로파일 둘 다 요구하며, CSS를 제때 제출했을 경우 FAFSA 없이도 대략적인 재정보조 패키지를 학생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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