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시장 한인 의류도매업소 대형화재로 ‘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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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시장 한인 의류도매업소 대형화재로 ‘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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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뉴스화면

소방대원들이 지난 5일 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소방대원 120명 출동, 4시간 진화작업

40년 가족 비즈니스 잿더미…인명피해 없어 


LA다운타운 자바시장에 위치한 한인 소유 의류도매상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건물이 전소했다.


LA소방국(LAFD)에 따르면, 5일 새벽 5시9분께 1416블록 사우스 메인 스트리트에 있는 메인스포츠월드(Main Sports World)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지붕에서 엄청난 양의 화염이 치솟아 무너져 내리면서 건물 내부로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한인 가족소유의 티셔츠 전문 스포츠웨어 도매유통업체로 당일 총 120명의 소방대원들이 4시간 이상 진화작업을 펼쳤다. 의류업에 약 40년간 종사해 온 피해업주의 부친은 5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화재 원인을 전혀 모르겠다”며 “전부 잃었다(Total Lost)”라고 말했다. 


소방대원들은 불길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매장 내 더미로 쌓인 합성의류들에서 불길이 더욱 치솟자 방어태세에 돌입하면서 화재가 다른 사업체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


화재 당일 14번가와 15번가 사이의 메인 스트리트는 모두 폐쇄됐으며,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영상을 확보하고 있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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