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 절도 왜 치솟나 했더니.. ‘유니버설키 허술’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우편물 절도 왜 치솟나 했더니.. ‘유니버설키 허술’

웹마스터

우체통에서 우편물을 훔치고 있는 모습. / CBS 뉴스 캡처




우정국 후속조치 없는 사이 

피해건수 5년새 3배나 급증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편물 절도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연방우정국(USPS)에서 대량 우편함을 오픈하는 ‘유니버설 키(Arrow Key)’에 대한 관리 체계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CBS 뉴스가 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우편물 절도건수는 6만 건 미만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5만 여건으로 3배나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USPS에서는 '유니버설 키' 관리를 위한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법원과 감사 기록 등을 검토한 결과 우체국 직원과 수퍼바이저가 유니버설 키를 잠그지 않거나 추적 및 분실 신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유니버설 키 누락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우편 검사 서비스에 해당 키 누락을 보고하지 않는 등 기존 규정을 따르지 않을 경우 우편물 절도는 계속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남가주에 위치한 잉글우드 캐리어 아넥스(Inglewood Carrier Annex)에서 올해 재고 목록에 있는 열쇠 130개 중 88개가 누락됐음이 발견됐으며, 직원이 실제 열쇠 목록을 작성하지 않고도 유니버설 키 목록이 정확함을 인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LA지역에서 적발된 곳은 가데나 우체국(Gardena Post Office)과 호손 서비스 오퍼레이션(Hawthorne Service Operation), 독웨일러 스테이션(Dockweiler Station)이다.


한편, USPS 직원을 대상으로 한 강도 및 폭행 사례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 해까지 매년 증가했다. 지난 해 강도 및 폭행 사건은 총1129건으로 이는 224건이었던 2014년에 비해 무려 404% 증가한 수치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