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4기 배우 도허티 "남은 인생 최우선순위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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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4기 배우 도허티 "남은 인생 최우선순위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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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진단을 받은 할리우드 배우 섀넌 도허티./소셜미디어 



'베벌리힐스 90210' 출연 

"나 떠나면 힘들지 않게 

집 줄이는등 비우기 시작"




1990년대 미국 인기 드라마 '베벌리힐스 90210'에 출연했던 할리우드 여배우 섀넌 도허티(52)가 유방암 4기 진단을 받은 후 인생을 되돌아보며 삶을 단촐하게 비워내고 있다. 


2일 CNN 등에 따르면 도허티는 전날(1일) 팟캐스트 ‘렛츠 비 클리어(Let’s Be Clear)’를 통해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인생의 우선순위가 바뀌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저의 최우선 순위는 어머니”라며 자신이 암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면 남겨질 어머니를 생각해 짐 정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떠난 뒤) 어머니가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을까 봐 걱정된다”며 “어머니를 위해 지으려고 했던 집의 크기도 줄이고, 사용하던 가구 규모도 줄이려고 한다”고 했다. 사용하던 물건을 버리는 일이 마냥 쉽지 만은 않다고 한다. 그러나 도허티는 물질적 소유에 집착하기 보다는 물건을 팔아 번 돈으로 어머니와 여행을 떠나거나 추억을 만드는 데 사용하고 있다. 그는 “엄마가 늘 가보고 싶었던 곳을 데려가주고 추억을 쌓는 게 나에게 큰 기쁨을 준다”고 말했다.



도허티는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암투병 소식을 발표했다. 2015년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아 수술과 항암치료 등을 받은 도허티는 2020년 암이 재발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뇌와 뼈에 전이돼 전이성 4기 암 진단을 받은 상황이다.


힘든 상황속에서도 도허티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버텨왔다. 지난 1월 도허티는 “하루하루가 선물이라서 희망은 항상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정말 중요하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건 희망을 품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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