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재외선거 투표율 57.6% '역대 최고'
LA지역의 재외선거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7일 LA 총영사관 투표소에서 한 유권자를 투표함에 투표 용지를 넣고 있다.
22대 총선, 뉴욕도 54% 최고치
전세계 재외선거 투표율 62.8%
오는 4월10일 한국의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이하 총선)를 앞두고 실시한 LA 재외선거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LA 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황성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4월1일까지 진행된 LA총영사관 관할 지역 재외투표에서 유권자 등록을 마친 6736명 중 3880명이 투표에 참여해 57.6%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2020년 20대 총선의 경우는 코로나 펜데믹 사태로 인해 LA 등 미주지역은 재외선거가 실시되지 못했다.
LA 총영사관 관할지역의 투표율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이고카운티 및 애리조나주 메사 등 한인 밀집지역에 추가 투표소 3곳이 운영되면서 투표 참여 편의성이 높아진 데다, 이번 총선에 대한 높은 관심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뉴욕 총영사관 관할지역의 경우는 전체 등록 유권자 5178명 중 2798명이 참여해 54%의 투표율로 역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워싱턴과 오리건, 아이다호, 몬태나 등을 관할하는 시애틀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는 2357명의 등록 유권자 중 1181명이 한 표를 행사해 50.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세계 전체 재외선거 투표율도 62.8%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투표율을 보여줬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외유권자 14만7989명 중 9만292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재외투표는 전 세계 115개국(178개 재외공관) 220개 투표소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엿새 간 진행됐었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