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일] 연준 금리인하 기대 위축으로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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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일] 연준 금리인하 기대 위축으로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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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지수 0.6% 하락


4월 첫날 뉴욕증시는 견조한 경제지표에 금리인하 기대가 위축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주에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월가 예상에 부합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재차 언급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던 주가지수는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확장 국면을 보여 시장의 6월 금리인하 기대는 더욱 약해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240.52포인트(0.60%) 하락한 3만9566.8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0.58포인트(0.20%) 하락한 5243.77, 나스닥지수는 17.37포인트(0.11%) 오른 1만6.396.83을 나타냈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에 2월 미국 PCE 가격지수에 대해 "예상에 상당히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상무부는 지난 29일 올해 2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3%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0.3%에 부합한다. 2월에 0.5% 오른 것보다 둔화됐다. 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8% 상승했다. 이 역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결국,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가지수 상승세는 주춤해졌다. 더구나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좋아 금리인하 기대는 더욱 위축됐다.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ISM 제조업 PMI는 17개월 만에 '50'을 웃돌았다. PMI는 50이 기준선으로, 이를 상회하면 업황이 확장, 하회하면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다.


국채수익률 상승 역시 주가지수에 하락 압력을 줬다. 탄탄한 경제지표와 함께 연준이 6월 금리인하에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10bp 이상 오른 4.31%대를 기록했다. 주식 시장이 최근까지 과도한 랠리를 보였다는 인식도 주가지수 조정에 한몫했다.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는 3%대 상승했다.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도 1%대 올랐다. 지난주에 신약승인 효과로 상승했던 머크는 0.7%대 하락했다.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중국 신공장 건설 소식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 5%대 올랐다.


3M 주가는 헬스케어 회사인 솔벤텀 분사와 100억달러대 소송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6%대 올랐다. 코인베이스 글로벌 주가는 4%대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4월 첫 거래일에 7만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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