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무력화하는 절도범… LAPD, 대응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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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무력화하는 절도범… LAPD, 대응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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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 주거침입 절도 4.5%↑

전체 절도범죄 건수 한인타운 3위

남미서 원정온 조직범죄단 기승


올 들어 LA에서 주거침입 절도가 빈발하고 있다. 


이중 일부는 남미에서 원정온 조직 범죄단이 저지르고 있어 LAPD는 최근 특별 태스크포스까지 결성해 절도범죄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LA지역 범죄통계 사이트인 ‘크로스타운’ 보도에 따르면 올해 1~2월 LA전역에서 발생한 절도사건은 총 2576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410건보다 175건(7.3%) 증가했다. 


도미니크 최 LAPD  임시국장은 “주거침입 절도는 올해 첫 두달간 4.5% 증가했으며, 업소 대상 절도는 6.1% 감소했다”며 “2020년 1~2월과 비교하면 전체 절도범죄가 무려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3년 한해동안 LA에서 각종 절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다운타운으로 총 848건이 발생했으며 이어 셔먼오크스 456건, 한인타운 437건, 할리우드 421건, 엔시노 406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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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단독주택 대상 절도가 가장 많이 일어난 지역은 엔시노로 총 317건이 발생했고, 이어 셔먼오크스 255건, 그라나다힐스 254건, 우드랜드힐스 212건, 타자나 211건 등이었다. 


주거침입 절도의 경우 과거에는 도둑들이 열려 있는 출입문 또는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침입해 물건을 털어 도주했으나, 최근 들어 가정집의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를 무력화해 방범 카메라 등 보안장치를 작동하지 않게 만드는 ‘하이테크’ 기법을 종종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져 치안당국이 대응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달 LAPD 윌셔경찰서는 관할지 주민들에게 “절도범들이 와이파이 재머를 사용해 알람이나 보안카메라를 무력화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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