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정상화, 투명한 재정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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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정상화, 투명한 재정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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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원에서 열린 주민공청회에서 크리스토퍼 리 감독이 한미박물관 건물 디자인이 계속 변경되어온 것을 지적하며 조속한 건립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한미박물관 건립 위한 주민 공청희

LA시 관계자, 이사진 불참 속 진행

건물 디자인 변경 검토, 웹사이트 폐쇄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미박물관 건립을 위한 이사회 정상화와 투명한 재정운용을 촉구하는 주민공청회가 ‘한미박물관 건립 후원을 위한 주민위원회(가칭)’ 주관으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1일 LA한국교육원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공청회는 당초 참석을 기대했던 LA시의원이나 보좌관, 한미박물관 전·현직 이사 등은 아무도 나타나지 않아 다소 맥빠진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청소년단체 관계자, 학생, 일반인 등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한미박물관 건립사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하며 모든 절차가 투명하게 커뮤니티에 공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건축가이자 다큐멘터리 ‘뿌리’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리 감독은 “많은 분들이 참석하신데 대해 감사를 드리며 평화로운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대화를 하려고 노력했는데 며칠동안 보여준 한미박물관 이사진의 행보에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스텝을 진행하기 위해 오늘 공청회를 열었지만 이사진이 무시했고, 새로운 벽이 세워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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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은 한미박물관 건립 사업이 새롭게 추진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미주한인 이민역사가 120주년을 넘겼고, 한인타운 발전과 K-문화의 세계화에도 불구하고 한미박물관 건립이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한미박물관 이사진은 지난주 한인언론에 공개한 보도자료를 통해 단독건물 형태인 새 박물관 디자인을 검토중이며, LA시와 행정적인 문제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박물관 웹사이트(kanmuseum.org)도 폐쇄된지 오래이며 24일 오후 현재 ‘new website coming soon’이라는 메시지만 걸린채 사이트는 닫혀 있다. 

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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