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박 도널드" vs "부패한 조"… 美대선 최악 진흙탕 싸움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 정치
로컬뉴스

"쪽박 도널드" vs "부패한 조"… 美대선 최악 진흙탕 싸움

웹마스터

조 바이든(왼쪽)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


상대에 대한 멸칭 주고받기

네거티브 공방으로 후끈


"쪽박 도널드(Broke Don)" , "부패한 조(Crooked Joe)".


상대에 대한 이 같은 멸칭이 단적으로 말해주듯,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로 치러지게 된 올해 미국 대선이 최악의 진흙탕 싸움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정치전문 매체 더힐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캠프는 최근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쪽박 트럼프는 지하실에 있다"며 트럼프 이름 앞에 '파산하다'는 의미의 'broke'를 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돈을 모으지 못한다.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있다"며 "범죄자들과 음모 이론가들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이메일에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 등에 대한 4건의 형사 기소와 자산 부풀리기 사기 의혹 및 명예훼손 관련 민사 소송으로 천문학적인 송사 비용을 감당해야하는 터에 트럼프 캠프의 모금 실적이 바이든 캠프에 크게 밀리고 있는 상황을 조롱한 것이다.


이달 초 전현직 대통령의 재대결로 대선판이 짜여진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경합주를 누비며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을 부각한 것이기도 했다.


'쪽박 도널드'라는 표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사용해온 '부패한 조'에 상응하는 멸칭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차남 헌터 바이든의 비위 의혹과 바이든 대통령을 연결하며 작년 4월부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부정직한', '부패한' 등의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crooked'라는 수식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