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내 가족이 미국에 진 빚 때문에 특검 수락"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나와 내 가족이 미국에 진 빚 때문에 특검 수락"

웹마스터

로버트 허 특검, 인터뷰서 밝혀

"공화당 당적 있지만 추구하는 신념 없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 의혹을 수사한 로버트 허(51·사진) 전 특별검사가 정치적으로 공격받을 게 뻔히 예상됐던 특검직을 수락한 배경에 대해 한국계 이민자 가족으로서 "내 가족과 내가 미국에 진 빚이 있기 때문"이라고 시사주간지 뉴요커 인터뷰에서 말했다.


24일 뉴요커에 따르면 허 전 특검은 뉴요커 기고가인 석지영 하버드 법대 교수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전쟁 때 미국과 미군이 아니었다면 부모님과 내 인생은 달라졌을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허 전 특검이 언론에 공개되는 인터뷰에서 소회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 전 특검은 또 "연방법무부 장관이 누군가가 불편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그게 만약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고 윤리적이면서 도덕 잣대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한다면 당신은 그 일을 해야 하는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의 특검 임명이 발표됐을 때 주변 지인들은 지지와 함께 우려를 표했다고 한다. 어려운 일을 수행했다고 보상받기는커녕 어떤 결론이 나든 공화·민주당 어느 한쪽에서 불만을 제기할게 뻔히 예상됐던 탓이다.


허 전 특검은 "나는 그저 일을 하는 것일 뿐"이라며 "공화당 당적이 있지만 특별히 추구하는 이데올로기나 신념이 있지는 않다"라고 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