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칼럼] 청원서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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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칼럼] 청원서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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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종기 목사

충현선교교회 원로목사·KCMUSA 이사장

 

러시아 작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은 도스토예프스키, 이반투르게네프, 톨스토이에 비견되는 문학적 천재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다.또 그는 인류애와 종교적 활동의 공헌자에게 주는 소위 종교계의 노벨상인 템플턴상 수상자다. 그는문학가요 사상가 혹은 문화비평가로 “종교와 신앙을 경시하는 문화적 풍조가 바로 문명 파괴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종교와 신앙을 경시하는 문화전쟁이 한창이다. 지난 13년 동안에 세속주의 운동가들이 캘리포니아주에서 통과시킨 AB665, AB223, AB1078, AB5, AB230 그리고 AB352의‘친 동성애적 법안’으로,자녀에 대한 부모의 권리와 책임을 붕괴시켰다. 21세기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이 곳에서도 사람들을증오로 무장시키고 계급투쟁의 전사로 세우기 위해 신앙과 경건이 결여된 사람들을 만들고 있다. 성 정체성혁명의 근저에는 교회와 국가의 권위에 대한 공격이 핵심에 있다.



솔제니친은 이미 1978년 하버드대학 졸업식 연설에서‘무신론적 인본주의’가 현재 서구의 세속화와 공산주의의 공통된뿌리라 주장했다. 현재에도 그런 마르크스주의적 공세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은 상식이다. 소련 공산주의가 무너지기 전에 이미 그들은 소련과 중국의 혁명 방법으로 서구 자본주의사회를 바꿀 수 없음을알았다. 그들은 혁명운동의 방향을 문화투쟁으로 바꾸었다. 곧‘신 좌파’ 혹은 ‘네오마르크스주의’의 이름으로 신앙을 편협하고, 억압적이며, 반인권적인 태도라고 비판하며 정치적 정도(politicalcorrectness)를 강요한다.



이러한 ‘신 좌파적’ 운동의 기저에는 이탈리아의 문화적 헤게모니론의 안토니오 그람시, 성해방을 실천하려고 한 헝가리의 게오르그 루카치, 프랑스에서 드골 정부와 교회를 공격한 68혁명 세력과 독일의 무신론적 프랑크푸르트학파 등이 전면에 있다. 그들의근저에는 또한 폴 리쾨르가 말하는 신앙과 성경에 대한 의심의 대가들인 니체, 마르크스, 프로이드가 제공하는 세속적 패러다임이 존재한다. 이러한 사조는 아이들과젊은이의 영혼을 사로잡아 무신론으로, 기독교에 대한 거부와 증오로 시작해 기존 윤리적 기준의 해체를도모한다.



쾌락의 추구와 성 정체성의 파괴, 자녀에 대한 부모권리의 차단 및 신앙적 가치관의 훼손에 맞서기 위하여, 요즈음 남가주 교계는 청원서 서명운동에 매진하고있다. 바로 우리 자녀들의 성 정체성과 가치관을 지키기 위한 발의안 청원서 서명이다. 

 

특히 세속적 공격의 전방에 위치한 캘리포니아에서, 아동보호법 주민발의안 서명 캠페인을 효과적으로 실행하는 여러 단체가 너무도 소중하다. 티브넥스트(TVNEXT), 서명운동본부, 남가주기독교회협의회와 오렌지카운티기독교교회협의회지역교회협의회, 목사회와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교회와 목회자, 복음방송, 기독언론사, 선교단체의 협력에 감사를 드린다.



한 사람의 서명이 모여, 가치관 격돌 속에서 방황하는우리의 자녀들을 위한 안전지대를 확보할 수 있다. 새로운 법을 통하여 우리 자녀들에게 새로운 영적 자유와평강이 임할 것을 기대한다. 현대의 영적 전쟁은 축사(exorcism)가아니라, 청원서 서명운동이라는 입법 운동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도 있다.지금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엡 6:12)입니다. 악한 이 세상에서 우리와 우리 자녀의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 not 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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