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매매시 6% 커미션 '굿바이'… 부동산 업자들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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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매매시 6% 커미션 '굿바이'… 부동산 업자들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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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커미션 수입 감소 전망 

셀러에게 유리, 바이어도 

앞으로 커미션 지불 가능성


미국에서 집을 판매하는 셀러가 집값의 6%에 해당하는 커미션을 부동산 에이전트들에게 지불하는 관행이 곧 사라질 전망이다. 셀러 입장에서는 돈을 절약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그러나 커미션 수입이 줄어들 위기에 처한 부동산 업계는 초비상이 걸렸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홈오너들이 제기한 커미션 관련 집단소송과 관련, 총 4억1800만달러를 배상하고 주택판매가의 6%였던 커미션 규정을 폐지하기로 원고측과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홈셀러가 리스팅 에이전트 및 바이어 에이전트에게 총 6%를 지불해야 하는 커미션 관행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는 이번 합의내용이 시행되면 셀러는 커미션을 25%~50% 절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번 합의로 앞으로 홈바이어가 자신의 에이전트에게 직접 커미션을 지불해야 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는 의무사항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셀러는 바이어 에이전트에게 커미션을 줄 의무가 없지만 원할 경우 계속 리스팅·바이어 에이전트 모두에게 커미션을 지불할 수 있다. 셀러도 에이전트 커미션을 6%이하로 낮추는 협상을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주택매매시 셀러가 커미션으로 주택판매가의 6%를 지불하면 셀러측과 바이어측 에이전트가 각각 절반씩 나눠 갖는 관행이 오랫동안 지속돼 왔다. 


빅토빌 뉴스타 부동산 이형호 에이전트는 1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합의서가 승인될 경우 부동산 업자들은 커미션이 줄어 큰 타격을 받게 된다”며 "광고비 등 나가는 돈이 더 많아지면 부동산 업계는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LA 뉴스타부동산 이진우 에이전트는 “판결이 승인 돼 7월에 시행 될 경우 에이전트들이 어려워질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NAR측은 이번 합의에 따라 업자들의 커미션이 감소하면 협회원 150만명 가운데 100만명이 부동산 업계를 떠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커미션 제도 폐지는 NAR가 합의서에 서명하고 몇 주 안에 연방법원판사의 승인을 받으면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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