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FSA, 수정하려면 이달 말까지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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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FSA, 수정하려면 이달 말까지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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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FAFSA가 처리된 한 한인학생의 컴퓨터 화면에 양식을 수정하려면 더 기다려야 한다는 메시지가 떠 있다. /구성훈 기자


학생 및 학부모들 또 '분통'

대학들 재정보조 서류 데드라인 코앞

올해 신청자 예년보다 크게 줄어


연방정부 재정보조 신청을 위해 현 하이스쿨 시니어, 대학 재학생 및 대학원생들이 의무적으로 접수해야 하는 연방 무료 학비보조신청서(FAFSA)를 둘러싼 문제점이 빨라야 3월 말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교육부(DOE)는 “지난주부터 미 전역의 학생들이 접수한 FAFSA가 대학들에게 전송되기 시작했다”며 “서류가 접수된 순서대로 처리(process) 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까지 1월10일 이전에 접수한 FAFSA 양식 중 일부가 프로세스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류를 수정(Correct) 하려면 이달 말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학생 및 학부모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1월5일 FAFSA를 접수했다는 학부모 김모(47)씨는 “주말에 아이 어카운트로 FAFSA에 들어가보니 15일 프로세스 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서류를 접수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아이의 서명이 누락됐는데 이를 수정하려면 3월 말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하루 7000만명이 방문하는 주류 온라인 게시판인 ‘레딧(Reddit)’에는 매일 DOE를 성토하는 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 네티즌은 “FAFSA가 예년보다 석달이나 늦게 오픈한 것도 모자라 서류가 프로세스되는데 두달 이상 걸렸고, 잘못 기입한 정보를 고치려면 또 2주 이상 기다려야 하는게 말이 되느냐”며 “연방정부가 이런 식으로 일을 처리할 줄 몰랐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많은 대학 및 재정보조 관련 기관들의 FAFSA 접수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는게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다. 가주정부 칼리지 그랜트인 2024~2025학년도 ‘캘 그랜트’ 신청을 위한 FAFSA 접수 마감일은 4월2일이다. 원래는 3월 2일이었지만 올해 발생한 FAFSA 대란으로 데드라인이 한달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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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자녀가 UC계열대에 진학할 예정인 학부모 박모(50)씨는 “FAFSA 문제로 인해 재정보조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불안하다”며 “주변 지인 중 상당수가 서류가 프로세스 되었지만 당장 수정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고 전했다. 


DOE에 따르면 지난 주말까지 전국에서 모두 570만명이 FAFSA를 접수했는데 이는 지난해 이맘때의 1700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이다. FAFSA를 제출한 학생 중 현 하이스쿨 시니어는 120만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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