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정비사 30대 한인남성, 룸메이트 2명 살해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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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정비사 30대 한인남성, 룸메이트 2명 살해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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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유타주 블랜딩서 

발생한 백인 2명 실종사건 관련

유영금씨, 2건의 살인혐의 적용


지난 2월 말 유타주에서 발생한 백인남성 2명의 실종사건과 관련,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한인 룸메이트 유영금(본지 12일자 A1면 단독보도·미국명 찰스·35)씨가 13일 살인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현지 언론이 법원 기록을 토대로 보도한데 따르면 유씨는 실종된 윌리엄 불(29)과 크리스토퍼 오웬스(28)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으로 알려진 지난달 25일 두 사람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8일 체포된 유씨는 경찰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앞뒤가 맞지않는 진술을 해 기소되기 직전까지 의심을 샀다. 미군 출신에 차량정비사로 일해온 유씨는 지난달 26일 “불과 오웬스가 검은색 닷지 차량을 타고 집에서 떠나는 것을 봤다”고 경찰에 진술했으나, 경찰이 당일 감시카메라 영상을 분석한 결과 그런 차량이 도착하거나 떠난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 지난달 27일 불과 오웬스의 친구가 이들이 유씨와 함께 거주해온 주택을 방문했을 당시 유씨는 만났지만 불과 오웬스는 집에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40분께 불의 아내는 불의 휴대폰으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았는데 유씨가 집에서 불의 휴대폰으로 메시지를 보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유씨는 지난 1일 불의 아내에게 자신이 타운을 떠난다고 알렸고, 집에 돌아올 때까지 휴대폰 위치추적 기능을 셧다운 시켰다. 17일 오후 현재까지 실종자들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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