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워크-라미라다 교육구 허친슨 중학교에 한국어반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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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워크-라미라다 교육구 허친슨 중학교에 한국어반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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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로페스 워크-라미라다 교육구 교육감이 허친슨 중학교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서 격려사를 전하고 있다. / LA한국교육원



LA한국교육원-허친슨 중학교 MOU

향후 3년간 한국어반에 3만달러 지원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은 워크-라미라다 교육구 산하의 허친슨(Hutchinson) 중학교에 ‘한국어반 신설’을 지원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노워크-라미라다 교육구의 존 로페스 교육감과 제시카 매드라노 부교육감, 제니 배 허친슨 중학교 교장, 한국교육원 및 한국어진흥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한복과 제기차기 등 한국어반에서 배운 한국문화에 대해 한국어반 학생들이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로페스 교육감은 “허친슨 중학교와 연계되는 라미라다 고등학교에서도 한국어 교육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한국교육원, 한국어진흥재단 등 한인 교육단체 및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한국어 프로그램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제니 배 교장은 “학교 커뮤니티는 한인학생들과 타인종 학생들의 비율이 적절히 분배돼 있다”며 “K-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학생들의 한국어 수업 참여 수요가 많아 한국어반을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년 뒤 초등학교에도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개설할 계획”이라며 “향후 초등학생 대상 한국어 교육 자료가 더 많이 개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부모 클라우디아 델가도는 “한국과 멕시코 다문화 가족인 아들이 증조할아버지의 나라인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자발적으로 배우고 싶어하고, 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비록 나는 한국어를 할 줄 모르지만 자녀가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고 배우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전훈 한국교육원장은 “K~12학년까지 연속성 있는 한국어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워크-라미라다 교육구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원은 향후 3년간 한국어반에 최대 3만달러를 지원하며, 각종 필드트립 및 학습자료도 제공할 예정이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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